편집실

I ‘지식-미디어 협동조합’을 함께 할 분을 찾습니다. I

I ‘지식-미디어 협동조합’을 함께 할 분을 찾습니다. I

ㅡ 초대의 말

 

1
매일매일 벌어지는 ‘미디어 전쟁’에서 영미 주류 미디어들은 최대한 정보를 왜곡하고 비틀어서 대중에게 ‘가짜 현실’을 제공하는 것을 그 고유한 목적으로 삼고 있습니다. 우리에겐 ‘극복의 대상’입니다. 그러나 국제시사 영역은 그 범위가 너무 광범위하고 낯선 지역을 다루는 탓에 제대로 된 관점에서 다년간 연구한 전문 연구자가 아니면 그 맥락을 잡기가 그리 쉽지 않은 것이 사실입니다.

2
제가 오랫동안 이 분야에 관심을 가지고 지켜보면서 느낀 것은 해외에 비주류 연구자들 중 대단히 전문적인 식견과 올바른 관점으로 무장한 내공 충만한 연구자가 의의로 많다는 것입니다. 국내 미디어나 출판 서적을 가지고는 국제 시사의 제대로 된 이해는 거의 불가능에 가깝습니다. 정보의 양도 극미하거니와 사건의 세부 전개를 알기도 힘들 뿐 아니라 무엇보다 자신만의 고유한 관점과 시각이 없고 그저 주구장창 영미 주류매체의 베끼기에 불과한 탓에 참고의 가치를 발견하기가 무척 힘든 게 사실입니다. 한 마디로 1차 자료에 기반한 분석 기사를 쓸 능력이 되는 기자가 거의 전무하다는 것입니다. 미디어 분야뿐 아니라 학계의 지역학 연구라는 것도 해당 지역의 현실 ㅡ 우리가 진정으로 알고자 하는 실제적 현실의 작동기제 ㅡ 을 아는데 거의 아무런 도움을 주지 못하고 있습니다. 그야말로 황무지와 마찬가지로 방치된 영역이 바로 국제시사 분야인 것입니다.

3
“국내 사건만 이해하는데도 머리가 빠개질 것 같은데, 머나먼 외국서 벌어지는 일까지 우리가 오지랖 넓게 알아서 뭐 하느냐?”고 반문하는 이들이 많습니다. 그러나 옆 나라에서 뭘 하는지 조직적이고 체계적으로 탐구하지 않고 무방비로 멍하니 있다가 국제세력과 연계된 일본 군국주의 도당에게 나라를 송두리째 빼앗긴 경험을 가진 우리로서는 해외에서 벌어지는 일에 더더욱 신경을 곤두세워야 하는 것이 우리가 처한 지정학적 현실입니다. 가깝게는 동아시아 국가들 그리고 멀게는 중동, 유라시아 지역에 이르기까지 제국의 지배 양태와 역학관계의 변동을 추적하지 않고서 우물 안 개구리처럼 나몰라라 하고 있다가는 또 다시 어떤 재앙을 맞이할 지 모르는 게 엄혹한 국제 정치의 현실입니다. 따라서 많이 늦은 감은 있지만 이제부터라도 대중적 차원에서 국제적 식견을 높힐 수 있는 계기를 만드는 일이 필요하다는 결론에 이르렀습니다. 이러한 문제의식에 공감하는 분들이 결집하여 지적 공백을 메우고 우리의 좌표를 설정하여 실천의 방향을 가다듬으려는 열의를 가지고 공동 작업을 했으면 하는 마음 간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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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구체 사업 내용

1. 『월간 국제시사 종합잡지』 발행

국제사건의 심층 분석/특정 지역 해당 이슈의 지정학적 배경 분석/서구의 역사와 철학의 주제별 비판적 검토 등을 골간으로 하여 표면정치의 이면의 본질을 심층적으로 파헤치고 이를 알기 쉽게 해설하는 중후한 글들을 게재할 예정입니다. 그간 각종 정체불명의 파편적 지식으로 헝크러져 있던 비체계적 산만성을 극복하고 정확하고 일관된 세계인식과 미래 예측을 목표로 이제껏 왜곡되게 알고 있었던 ‘사실 영역’을 세계 각국의 해당 분야 전문 연구자들의 글들로 보완하고 교정하는 것은 물론, 국제정치경제 중 우리가 잘 몰랐던 무지의 영역, 즉 ‘지적 공백 지대’를 찾아내 이를 충만하게 채우는 것을 목표로 합니다. 편집진 회의를 통해 (1)날카로운 통찰과 (2)풍부한 정보와 (3)시의성과 (4)흥미라는 4대 선정 요소를 고려해 주제를 채택할 것입니다. 『월간 국제시사 종합잡지』는 해외 우수 글 번역이 약 50%, 자체 필진과 해외 필진 투고 글(프랑스/벨기에/미국/영국/아일랜드/러시아 . . .)이 약 50% 가량을 차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2. 해외 우수도서 번역 출판

월간 잡지에서 담지 못하는 장문의 체계적 내용을 담은 해외 도서를 선별해 출간할 예정입니다. 우선은 우리가 거꾸로 알고 있는 서구 중세 및 근현대사 그리고 세계사의 흐름과 서구 사상의 흐름을 총체적으로 바로 잡아내는 것에 역점을 둘 것이며, 이에 더해 지금 현재 해외에서 벌어지는 이슈 사건들의 이면에 흐르는 역사적 배경과 맥락을 짚어주는 서구 역사/사상 바로잡기 전문 도서를 위주로 번역, 출간할 예정입니다. 영미 주류 출판사나 주류 매체로부터 칭송 받는 책들은 대체로 진실과는 거리가 멉니다. 따라서 해당 분야 연구에 깊은 내공을 가졌지만 제대로 조명 받지 못하는, 숨겨진 해외 명저를 찾아 진실에 접근하려는 노력이 필요합니다. 전방위적 지배를 위한 초국적 엘리트 집단의 사회통제 공학과 다기한 영역의 통치 기법 ㅡ 정치경제 제도/문화/사상/미디어/사회운동/교육 등과 연관된 ㅡ 을 정확히 꿰뚫을 수 있는 혜안과 통찰을 제공해 주는 도서의 보급 또한 절실합니다. 지금 현재 약 20여권이 번역을 기다리고 있는 상태입니다.

3. 유투브 영상 제작

(ㄱ) 매달 발간되는 국제시사 『월간 종합잡지』에서 주요 기사를 엄선해 그 내용을 바탕으로 추가 정보를 더해 영상으로 만들 것입니다. 그리고 해외 번역서가 출간되면 이를 요약, 압축하여 해설식 혹은 좌담식으로 흥미롭게 내용을 풀어 영상 자료를 만들 것입니다. 향후 영어 자막과 중국어 자막을 넣어 세계로 진출하는 ‘지식 한류 콘텐츠’를 만들려고 합니다. 영상이 너무 해설 위주로 치우치면 자칫 지루해지기 쉽상이고 흥미도도 떨어지기 때문에 중간중간에 다양한 예술적 요소를 가미할 예정입니다. 인내심 없는 시청자도 끝까지 흥미롭게 감상할 수 있도록 영상을 제작하는 것을 목표로 합니다.

(ㄴ) 「해외 저널리즘 우수기사 발굴요원 500인 만들기 교육강좌 프로그램」의 일환으로서 해외 기사의 능통한 독해실력 배양을 위해 외국어(영어/불어/중국어/러시아어/스페인어 등) 학습 강의 영상 콘텐츠 개발도 모색 중입니다. (1)언어 습득적인 차원에서 기사의 정확하고 빠른 독해는 물론이고 (2)기사가 가진 효용과 가치의 제대로 된 감별을 위해 국제정치경제 및 지정학 기초 학습 프로그램도 진행할 예정이며 (3)우수 기사가 실린 웹 출처의 체계적인 데이터베이스화 작업도 동반할 것입니다.

[2] 조합원 참가 영역

1. 조합원은 기금 조합원과 일반 조합원으로 나눕니다. 일단 최초 조합 기금을 마련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씨앗 기금이 마련되고 일반 조합원이 어느 정도 확보되면 조합 등록 절차를 밟을 것입니다.

2. 조합원 중에서 위의 사업 내용과 연관된 재능을 가진 분들을 모아 ‘실무팀’을 만들려고 합니다. 지금 당장 필요한 인력은 (1)조합 업무 전반을 총괄하는 다기능 행정 살림꾼(웹 관리와 유투브 촬영 지원 인력 포함)과 (2)유투브 영상 제작 기술진 (3)프랑스어로 된 유투브 영상 자막을 우리말로 번역하고 기사와 책을 번역할 인재가 필요합니다. 저는 주로 국제시사 『월간 종합잡지』에 실릴 영문기사 번역과 투고 글 집필 그리고 영어책 번역에 집중할 것입니다. 그리고 유투브 제작에 필요한 대본 자료 만들기와 출연진 섭외도 담당할 것입니다.

관심 있는 분들의 많은 참여 부탁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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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 Andres Calamaro - Cuando No Estas 3: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