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정 시론 · 편집실

I 우리나라 외신의 참모습…. I

남경우/편집장

 

I 우리나라 외신의 참모습…. I

 

우리나라 많은 매체가 외신을 다룰 때 대부분 국영 및 민영통신사의 외신기사를 활용합니다. 그런 통신사가 연합뉴스, 뉴시스, 뉴스1 같은 회사들 입니다.  이 통신사들은 대체로 세계 여러 나라 통신사들과 통신협정을 맺고 있습니다. 미국 UPI , 미국 AP, 영국 로이터, 프랑스 AFP, 러시아 타스, 중국 신화사, 일본 지지통신 등입니다. 대부분 국내 통신사들은 그러나 미국 AP, UPI 그리고 영국 로이터만을 집중적으로 활용합니다. 우크라이나 문제 혹은 홍콩 문제를 다룰 때 조차 러시아 타스나 중국 신화사 글들을 참조하지 않습니다.

여기에 미국 CNN, 블룸버그, 워싱턴포스트, 뉴욕타임즈…. 그리고 영국 파이낸셜타임스 등을 덧붙입니다. 프랑스 AFP조차도 잘 참조하지 않습니다. 사실 프랑스 AFP 안에는 유럽형 사회주의자들이 많아 그런대로 유럽형 사회주의 시각으로 국제정세를 보는 기사가 더러 있습니다. 그러니 대부분 국내 거의 모든 외신은 미국과 영국 시각으로 걸러져 보도됩니다. 이런 뉴스를 반복해서 듣다 보면 세계가 그렇게만 움직이는 것으로 착각하게 됩니다.

더 나아가 미국에 반발하는 국가를 마국이 손봐줄 때(가령 이라크, 리비아 등)는 미국 통신뉴스들은 미국 은행가와 군산복합체의 홍보실이 됩니다. 이런 뉴스를 베끼는 한국 뉴스를 듣다 보면 알게 모르게 미국인 시각이 됩니다. 이러한 시각은 북한을 다룰 때 더더욱 극명해집니다. 한국뉴스들이 북한을 매도할 때 대개 외신을 빌려 보도합니다. 그런데 미영뉴스들의 뉴스공급원을 보면 부르킹스, 랜드연구소 등에 근무하는 연구원,  미국 정부 ‘익명의 관리’가 정보를 제공합니다. 이들은 대체로 공작원이라고 보면 맞습니다. 어떤 때는 한국의 국정원 의중이 미국으로 건너가 국내로 역수입되는 경우도 다반사입니다. 상황이 이럴진대 문화식민지, 지식식민지에서 벗어나지 않으면 맹구가 되는 것은 분명합니다. 한국 기자, 교수, 연구원이 대체로 이렇다고 볼 수 있습니다.

<국제완정>이 우리 시각에서 주체적으로 분석하는 기사, 에세이 등을 공급함으로써 영-미화되어 있는 한국인들 시각이 바뀌어야 제대로된 현실을 볼 수 있을 것입니다. 또 그럴때만이 좀 더 폭넓은 전망을 세울 수 있을 것입니다.

 

/남경우 편집장: 내일신문 경제팀장과 상무, 뉴스1 전무를 지냈으며 고전을 현대적으로 해석하는 연구 등 우리 사회가 직면한 다양한 문제의 해법을 찾는데 주력하고 있습니다./

 

__

2 - 포스팅이 마음에 드셨나요? 왼쪽 하트를 눌러 공감해주세요
댓글
  1. Andres Calamaro - Cuando No Estas 3: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