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일반 · 완정 시론

I 아프칸 무자헤딘(mujahidin)과 코리아 무자헤딘 I

[최상단 이미지] 오늘날의 아프칸 여성들

 

I 아프칸 무자헤딘(mujahidin)과 코리아 무자헤딘 I

/ 남북 하나되어 두손 꼭 붙잡고 광대한 유라시아 땅을 휘젓고 다니는 ‘유라시아몽’을 꾸어 보는 것으로 새해 벽두를 시작하는 것은 어떤가! /

2020년 1월 1일/국제정치 대표작가•신현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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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은 별로 먹을 것도 없는 ㅡ 물론 아프카니스탄엔  어마어마한 가치를 갖는 지하자원이 매장되어 있지만 개발과 수송에 필요한 기초 인프라가 하나도 없는 탓에 손을 댈 수가 없는 실정이다 ㅡ 허허벌판 황무지에 불과한 아프칸에 2001년 침공을 단행했다. 그 이후 미국은 지금까지 ‘1조 달러’ 이상을 써가면서, 아프칸 사람들을 생지옥으로 몰아넣으면서 그리고 2,400명 이상의 자국군인들을 희생시켜가면서 도대체 거기서 뭘 하는 걸까?

정확히 무엇 때문에 아프칸 침공이 벌어졌을까? 무슨 소득은커녕 국내 예산만 천문학적으로 갉아먹는 아프칸 전쟁은 왜 끝내지 않고 지금까지 계속되는 걸까…? 많은 미국인이 홈리스가 되어 불결한 거리에서 나뒹굴고 있는 현실이 보이지 않는가…? 세금을 써야 할 곳에 쓰지 않고 왜 이상한 곳에만 쏟아부을까…? 이렇게 민본(民本)과 역행하는 엽기 미국의 메커니즘을 보다 정교하게 이해하고 싶다면 아래의 유튜브 영상을 눈여겨 볼 필요가 있다.

평소 미국의 엽기성 메커니즘이 궁금했던 사람은 아래 이란 관영 매체 프레스티브(Press TV)의 심층보도에서 어느 정도 의문 해소의 실마리를 찾을 수 있을 것이다.

「The CIA’s Narco-State」
CIA의 마약 국가

 

2
위 영상에서 나온 정보들을 토대로 방송 내용을 개략적으로 정리해보면 이렇다.

ㅡ 아프칸 침공의 진짜 이유
= 탈레반으로부터 방해받지 않는 ‘자유로운’ 아편재배의 재개

미국의 딥 스테이트 본좌를 차지하고 있는 네오콘 세력들(부시+딕 체니+럼즈펠드+CIA+모싸드)은 9/11을 ‘뻥하고 터뜨려’ “테러와의 전쟁”을 한다며 지들이 비밀리에 기획해 미국 본토에 ‘셀프 테러’를 일으켰다. 이로써 (1) 아프칸 침략의 명분으로 삼는 동시에 (2) 국민들의 권리를 ‘애국법’ 같은 것으로 옥죄고 겁박하면서 ‘공포 통치’를 시작하는 계기로 사용했다. 하지만 가장 중요하게는 미국으로부터 받은 무기를 들고 여기저기 날뛰던 아프칸 지방 군벌들을 평정하고 수도 카불(Kabul)로 치고 올라왔던 군벌킹 ‘탈레반’ 세력이 아편재배를 전면 금지하자 미국은 경악한다.

80년대 무자헤딘이 미국의 돈과 무기를 무한 리필받으며 “대 소비에트 독립” 게릴라전을 벌이던 시절에 CIA가 맘껏 재배하며 비회계 투명 방식으로 전비를 충당하는 데 쓰였던, 황금알을 낳는 거위인 아편 재배를 금했기 때문이다. 미국은 탈레반을 회유해 보려고 노력했으나 탈레반의 아편 재배 금지 의지는 너무나 확고했다. 말로 안되면 힘으로 하는 것이 수순이다.

따라서 아프간 침공은 정확히 ‘아프칸 아편전쟁’이라고 명명하는 게 맞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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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아프카니스탄 침공 이후 ‘요상하게도’ ‘아편(opium)’이 그곳 들판에서 폭발적으로 생산되고 있으며 생아편을 재료로 만들어진 정제 마약 헤로인(heroin)이 국제 마약 수요의 90% 이상을 충족시키고 있다. 이제 마약은 미국과 전 유럽으로 퍼져 나가고 있다.

 

[이미지 1] 아편이 채취되는 양귀비 재배량 변동 추이, 1994-2017 (단위: 헥타르) ☛ 2001년 9/11 직후 미국의 아프칸 침공 이후 아편재배 경작지가 증가함을 엿볼 수 있다.

 

[이미지 2] 전 세계 헤로인(heroin) 유통 루트 ☛ 아프칸, 멕시코, 콜롬비아가 세계 헤로인 수요를 충족시켜주는 3대 공급지이다. 이 중 아프칸에서의 공급이 압도적이다.

 

[이미지 3] 헤로인 유통 루트: 아프카니스탄에서 유럽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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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탈레반이 아편재배를 금지하니까 ‘황금알을 낳는 거위’를 살리기 위해 미국이 탈레반 악마화를 시도하고 이들을 쳤다는 게 결론이다!

그런데 의문이 생긴다. “도덕적으로 완벽”하지는 않더라도 적어도 미국은 민주주의 국가가 아닌가? 어떻게 이런 일이 벌어질 수 있단 말인가? 아편 재배(및 헤로인 제조와 판매)같이 나쁜 짓을 저렇게 공개적으로 할 수 있을까…? 이해가 되지 않는다. “설마, 그럴 리가?” 하는 생각이 든다. 아편재배를 위해 아프칸을 침공했다는 것은 왠지 음모론처럼 들린다… “아마 음모론일 거야! 나도 미국이라는 나라가 그다지 맘에 들진 않지만 그래도 이건 너무 심한 비약처럼 들린다, 미국 국민이 모두 바보라도 되는가? 미국뿐 아니라 세계가 지켜보고 있는데 그렇게 할 수가 있겠나? 그건 아니라고 본다!!”

많은 이들이 이처럼 생각할 것이다. 제각기 ‘개인적 취향(개취)’에 맞게 알아서 생각해보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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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에서 특히 주목해야 할 사람이 있다. 그 주인공은 바로 이전에 미 육군서 대테러 심리작전과 테러 자금세탁 추적/파악 등의 업무를 담당했던 스코트 베넷(Scott Bennett) 박사다. 그는 감옥에도 다녀왔다. 그는 가히 ‘제2의 에드워드 스노든’이라고 할 만큼 ‘내부폭로자’로서 그 폭로의 질이나 양이 압도적이다. 그의 인터뷰 내용을 심층적으로 분석해보면 결국 아래의 논리 순서도가 도출된다.

(1) 9/11 – 일단 미국과 전 세계를 ‘충격과 공포(shock and awe)’로 몰아넣는다. 그리고 “테러와의 전쟁”이라며 공포 분위기를 만들어서 국내외 비판세력을 잠재운다. 저변의 이유는 2가지다. (1) 중동 장악과 (2) 아프칸에서의 아편 재배 재개이다. 후자가 더 선차적 동기다.

(2) ’가상의 적’, 오사마 빈라덴 만들기 – 사우디 빈라덴 가문은 원래 부시 가문과 호형호제하는 사이다. 그리고 빈라덴은 옛날에 사우디에서 아프칸 무자헤딘을 돕기 위해 파견된 ‘전투 요원’이기도 하다. 즈비그뉴 브레진스키(Zbigniew Brzezinski) 백악관 국가 안보 보좌관과 함께 찍은 사진도 있다. 이때가 1981년이다. (혹자 중에는 이 사진에 나온 인물이 빈라덴이 아니라 “파키스탄 군인”이라고 주장한다. 이는 물론 네오콘 ‘쉴드’를 치려는 수작이다. 너무 노골적으로 진실이 드러나니 이를 막아보려는 노력의 일환이다.)

[이미지4] 오사마 빈라덴과 브레진스키의 조우(아프칸 1981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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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하나의 유튜브 영상을 보도록 하자. 제목은 「브레진스키가 무자헤딘들에게 한마디 하다; “너희 대의명분이 옳으니 신은 너희 편에 설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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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Zbigniew Brzezinski to the Mujahideen: “Your cause is right and God is on your side!”」
「브레진스키가 무자헤딘들에게 한마디 하다; “너희 대의명분이 옳으니 신은 너희 편에 설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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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레진스키는 헬리콥터를 타고 아프칸/파키스탄 국경 현지에 직접 방문해서 무자헤딘의 반소 투쟁을 독려하며 꾀죄죄하고 어리버리한 무자헤딘을 아프칸에서 소련을 몰아내는데 실컷 이용해 먹는다.

영상에서 브레진스키는 검은 ‘라이방’을 쓰고 알라를 믿지도 않으면서 거만하게 이렇게 지껄이고 있다.

“너희 대의명분이 옳으니, 신은 너희 편에 설 것이다!”

그러나 실제로 브레진스키는 이런 말을 하는 것이다.

“야, 이 멍텅구리 무지랭이 놈들아, 너희가 크렘린이 파견한 소련군과 피 터지게 싸워 아프간에서 미국의 적을 몰아내면… 내가 충성하는 미국은 나의 능력을 인정해줄 것이다! 나는 너희가 앞으로도 쭈욱 계속해서 ‘부족’으로 갈기갈기 찢어져 있을 것을 안다. 너희는 아프칸에서 통일 국가를 세울 사상적, 물질적 능력이 없다. 너희는 그런 능력 자체가 애당초 없는 ‘전근대적 부족단위 골통들’에 불과하다. 소련이 여기 아프칸 땅에서 철수하면 너희끼리 서로 죽기 살기로 총질하며 싸우도록 나는 ‘새 판’을 짤 것이다! ‘발칸화(Balkanization)’는 미국의 기본 전략이다. 회 치듯 분리해서 지배할 계획이란 말이다! 다른 부족끼리 증오를 내뿜으며 서로를 못 죽여 안달인 그런 ‘아름다운 폭력의 순환’이 내가 여기 아프칸에서 궁극적으로 달성하길 바라는 그림이다. 아프칸에 통일권력이 들어서는 것을 미국과 나는 절대 바라지 않는다.

전국적 통일권력이 잘못 들어서면 우리 미국이 다루기가 버거워질 수 있다는 것을 잘 알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한 부담을 지기는 싫다. 지금 우리가 무너뜨리려고 하는 친소 정권(모스크바가 후견하는 카르말 정권)이 그러한 ‘부담’을 잘 보여주고 있다! 아프칸인들이여, 너희의 저열한 부족 중심의 의식 수준을 감안할 때, 그저 다른 부족들끼리 싸우며 사는 것이 정답이다. 부족주의와 혈족주의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맴돌며 살다가 죽는 게 너희의 운명이 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본다. 아무튼, 우리는 너희에게 모스크바 빨갱이 소련 축출을 위한 돈과 무기를 얼마든지 제공해 줄 테니 부디 열심히 싸워주기 바란다, 부디 많은 피를 흘려주기 바란다, 멍청하고 얼빵한 아프칸 전사들이여, 제군들에게 무한한 감사를 표하지 않을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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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칸이 부족으로 난립해 무정부 상태가 되어야 미국은 누구 눈치 안 보고 편하게 아편 재배도 할 수 있고 또 이란의 뒤통수를 칠 수 있는 군대를 자유자재로 배치할 수도 있다. 통일된 주권 정부가 부재한 무주공산(無主空山)에서 부족적 이기심에 쩔어 날뛰는 난쟁이 군벌들만이 우후죽순으로 난립해 있는 아프칸은 미국의 나르코(narco) 장사꾼들이 아편을 재배해 이를 재료로 헤로인을 만들어 국제 드럭 시장(drug market)에서 ‘노나는’ 비즈니스를 할 수 있는 ‘정치적 안정’을 보장한다! 그들에겐 ‘안정’이 최고다. 역으로 아프칸 사람들에게 그들의 안정은 지옥이다. 아프칸 전역이 아편 재배지가 되어 이제 아프칸에서 더는 식량은 재배되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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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0년대 아프칸 무자헤딘은 그들이 수행했던 “대소 투쟁”의 지정학적 함의를 전혀 이해하지 못했다. 자신들이 뭔 짓을 하는지 알 정도로 그들은 거시 정치적, 지정학적 지력이 발달해 있지 못했기 때문이다. 금융/마약/무기/원유 등의 초국적 비즈니스를 영원히 장악하려는 미국의 원대한 꿈을 그들이 어찌 헤아릴 수 있었겠는가! 세계화가 이렇게나 진척된 지금 우리도 헤아리지 못하거늘…

[이미지 5] 오늘날의 비참한 아프칸 현실 ☛ 이 어린 것들이 도대체 무슨 죄가 있어서 이렇게 살아야 하는가??? 정말로 기가 막힌다. 정녕 미국은 인류에게 무엇이란 말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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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우리의 정치세력들과 지형을 살펴보면 바로 80년대 초 아프칸의 이 멍청 무쌍한 무자헤딘들과 하등 다를 바 없다는 생각이 든다. 물론 이 땅에서는 아프칸처럼 미국이 아편 재배 같은 것을 하지는 않는다. 그대신 생화학무기를 실험한다든지, 천문학적 군사분담금을 뜯어간다든지 하는 짓은 하고 있다. 현대의 제후들인 초국적 기업들이 한국이라는 생물체에 피라냐떼처럼 달라붙어 살점을 뜯어내고 있다. 특히 제약/농업/곡물/식품 피랴냐들이 가장 맹렬하게 살점을 뜯어내고 있다. 아래 영상에서 이광조 박사가 이를 역설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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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진행 중인 한국인 말살프로젝트」
“2019년 10월 18일 국회의원회관에서 있었던 ‘먹거리 안전성에 대한 대국민 심포지움’에서 이광조 박사가 강연한 것을 촬영하여 편집한 영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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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우리의 안전을 지켜내기 위해 협소한 ‘(부족) 패거리’ 안에서 머물며 그 안에서 제각기 파편화된 이익을 극대화하는 것에만 골몰하며 산다. 80년대 아프칸 부족의 정체성과 크게 다르지 않다. 그렇게 살아야 비로소 살아남을 수 있고 또 그렇게 사는 것이 문제를 일으키지 않고 마음 편히 살 수 있기 때문이다. 아무 말도 안 하고 자신을 숨기며 내 것만 챙기는 삶… 그렇게 살면 적어도 남들과 의견 불화를 일으킬 일도 없고 남들로부터 사교적이고 유연한 사람이라는 소리도 들을 수 있다. 뭔가 주장하며 산다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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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가끔 이런 생각을 하기도 한다.

“어차피 세상은 언제나 초역사적으로 쎈 놈들이 지배하게 되어 있는 거 아닌가? 쎈 놈들에 대항해 정의를 외치거나 평등을 외치거나 미군 철수 같은 것을 외치면 그 피해는 고스란히 외친 자와 외친 자의 가족들에게 앙갚음이 되어 돌아올 뿐이다. 누구도 나를 그런 위협으로부터 막아주지 못한다. 누구도 나를 보호해주지 않는다. 나의 주장으로 인한 불이익은 고스란히 내가 짊어져야 한다. 그 누구도 그것을 보상해주지 않는다. 따라서 나는 아무런 주장도 하지 않고 무정견의 유연함으로 세상을 사는 편이 더 나을 것 같다. 뭐하러 굳이 불필요한 리스크를 나의 삶 속에 끌어들인단 말인가…? 비겁하다고…? 비겁해도 좋다, 내 삶을 안전하게 지킬 수만 있다면 얼마든지 비겁해지고 비굴해질 수 있다. 아스팔트 바닥이라도 혀로 핥을 수 있다. 생존이야말로 절체절명의 최우선 가치가 아닌가 말이다!”

누구 말대로 ‘비굴의 시대’에는 이런 비굴형 인간이 생존에 가장 최적화된 인간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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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민은 절대 혁명적이지도 영웅적이지도 않다. 대체로 그들은 야비하고 이기적이고 무엇보다 비굴하다. 심지어 자기 이익을 위해 같은 인민을 죽이는 일에도 앞장선다. 인민의 적은 궁극적으로 인민이다. 따라서 인민과 유권자에 대한 무조건적 찬양은 ‘정치적 병폐’다. 정치적 외눈박이들만 그런 말을 지껄인다. 그러나 인민은 ‘쎈자’에 대항하는 미치광이 정치 헤라클레스 영웅을 만나면 몸속에서 비굴함이 증발해 빠져나가고 대신 혁명적 열정이 불타오르기 시작한다. 그래서 ‘영웅과 인민이 절대로 접합하지 못하게 하는 것’이야말로 민주주의 통치의 가장 핵심적 목표가 된다. 과두 민주주의 지배의 울타리를 넘어서는 걸출한 지도자가 출현해서 인민과 결합하게 되면 ㅡ 마치 철수영희가 크로스로 결합하듯이 ㅡ 인민의 잠재적 혁명 역량이 화산처럼 폭발하게 되어 쎈놈들의 질서에 파열을 낼 수 있기 때문이다.

 

[이미지 6] 철수와 영희의 크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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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부분의 99% 사람들은 국제정치니 지정학적 방향이니 뭐니 하는 것에는 손톱만큼의 관심도 없다. 언제나 자신의 안전만이 최우선이다. 그래서 그것만 생각하며 산다. 그리고 실제로 그렇게 살아온 사람들이 중산층 이상의 계층에 진입하게 된다.

사회적 힘은 언제나 우리를 압박하며 ‘경제 난쟁이’가 될 것을 명령한다. 그것을 알면서도 우리는 어쩌지 못하니까 그냥 산다. ‘구조’를 알지 못하는 다수의 사람도, 요행히 그걸 아는 소수의 사람도 어쩌지 못하고 그냥 살아갈 수밖에 없다. 별 뾰족한 수가 없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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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1년 중에 한 번만이라도 전략적 ‘큰 그림’을 그려보는 시간을 가져보면 어떨까? 지금처럼 신년 벽두에 말이다.

남북이 미국의 알박기를 뽑아내고 통일로 도킹해서 ‘유라시아의 거인’으로 우뚝 서서 앞으로 펼쳐질 유라시아 대륙시대의 이니셔티브를 빡쎄게 움켜쥐고 치고 나갈 수 있는 거시정치적, 거시경제적, 지정학적 전망 같은 것을 담대하게 그려 보는 것은 어떤가?

지금처럼 워싱톤의 악질적인 네오콘 세력이 시키는 대로 나라를 움직이며 국내외 피랴냐떼들에게 사납게 뜯기며 사는 것을 너무 당연시하지 말고 적극적으로 의문을 제기해 보고 문제점들에 대해 하나하나 대안을 차분히 마련해보는 시간을 가져보는 것은 어떨까? ‘거울 앞에 선 누이’처럼 말이다. 뭐가 문제인지만 알아도 문제가 절반은 해결된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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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 야, 시민사회, 극소수의 급진 세력은 국내 정치에 함몰되어 아웅대웅대고만 있다. 우리는 지금 ‘정치적 난쟁이’가 아닌 ‘정치적 거인’의 풍모를 흉내 내보는 것은 어떤가? 세계지도를 앞에 두고 머리를 맞대고 전략을 짜보는 것은 어떤가?

지금처럼 워싱톤의 ‘환각적 피리 소리’에 맞추어 반유라시아적 대외정책으로 일관하게 되면 우리가 맞아들일 미래는 전쟁과 고립밖에 없다. 호르무즈 파병 결정으로 주1) 이제 재앙의 제1막이 시작된 것 같다. 우리도 비참한 아프칸의 꼴로 전락하지 말라는 법이 없다. 불안한 평화가 너무 길었던 게 사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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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외 의존 정치적 난쟁이 아프칸 무자헤딘이 부족적 의식 수준을 넘지 못하고 대소 게릴라 투쟁을 일삼아 아프칸에 재앙을 초래했듯이, 우리의 코리아 무자헤딘들도 각각 ‘보수 부족’과 ‘진보 부족’으로 나뉘어, 인민 보편의 이익이 아닌 정치 모리배들의 이익을 위해 피 터지게 싸우지만 알고 보면 양자 공히 모든 영역에서 미국이 시키는 대로 영혼 없는 예스맨이(YES MAN) 되어 국내적으로는 국가의 온갖 자산을 극소수에게 집중시키고, 외교적으로는 우리 동포 DPRK와 중국과 러시아와 심지어 저 멀리 이란(IRAN)에까지 적대적 각을 세우며 적극적으로 ‘재앙’을 불러 들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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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아 무자헤딘들이 이 나라를 장악하고 있다. 이들의 이름은 지정학적 성찰이 결여된 좌우의 가면을 쓴 ‘정치 부족들’이다. 크게는 ‘보수 부족’과 ‘진보 부족’으로 나뉜다. 친미 자한/태극기 네오콘 부족은 말할 것도 없고, 홍콩 가서 “민주주의”를 격려하는 ‘진보 부족’도 이에 해당한다. 전자는 ‘보수’도 아니고 ‘우파’도 아니다. 그들에겐 기본적으로 ‘보수적 가치’ 같은 것을 지니고 있지 않다. 그저 미국 네오콘 눈치 살피고 대자본 눈치 살피면서 자아의 보신(保身)만이 전면적 가치로 내면화한 기회주의일 뿐이다. 그들이 ‘우파’는 더더욱 아니다. 우파는 결코 외세에 빌붙지 않는다. 지정학적 무정견을 특징으로 하는 ‘환각적’ 민주주의의 정치세력 분류법에 의해 고안된 [진보 VS. 보수] 패러다임은 국제정치에서 가장 중차대한 ‘지정학적 방향성’에서 일치를 보여준다. 바로 ‘반유라시아적’이라는 공감대를 가지고 있다. 양자의 서로 많이 달라 보이는 외양에도 불구하고 이 둘은 공히 “유라시아 저항국가들은 모두 인권 부재의 독재국가들”이라는 ‘민주주의의 화신 워싱톤’의 피리 소리를 공유하고 있다. 궁극적으로 진보/보수 패러다임은 가신국들(혹은 식민지들)의 정치적 난쟁이들에게 주입되어, 국내에서는 ‘민주주의 쑈’를 펼치며 대외적으로는 인민의 삶을 가렴주구하는 거대한 초국적 빨대들(주한미군/해외 대주주 군단/다국적 기업들…)을 천년만년 온존시킬 수 있는 ‘친미 궤도’에 묶어두는 역할을 수행한다. 지정학적 축의 변화는 지축을 흔드는 변화다. 이것이 뒤틀리게 되면 워싱톤은 형언할 수 없는 광기를 부리게 되어 있다. 민주주의도 참을 수 있고, 반자본주의도 참을 수 있지만 ‘지정학적 배신’만은 도저히 참을 수 없는 것이 미국이다. 따라서 국내에서 유통이 허락되는 다양한 좌우 이데올로기들이 그 외양의 차이에도 불구하고  모두 반유라시아적인 이유는 바로 그로부터 기인하는 것이다. 아래의 표를 보자.

 

[이미지 7] 국내 정치세력의 지정학적 스탠스
= 모두 ‘反유라시아적’이라는 공감대를 가지고 있다.

 

우리 인구 중에서 ㅡ 최우측의 정치적 무정견자들을 제외하고 정치의식이 어느 정도 있는 사람들 중에서 ㅡ 대부분이 진보/보수 스펙트럼에 해당하며 이들을 지정학적 스탠스의 측면에서 보면 모두 ‘펜타곤 사랑’ 네오콘 조력자들로 분류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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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련의 무신론 불신자들에게 대항해 알라를 위한 ‘지하드(Jihad, 聖戰)’를 수행하며 기쁨에 도취되어 뭐가 뭔지 사리분간 못하고 미국의 패륜적 세계전략에 휩쓸려 들어간 무자헤딘들처럼 국내의 보수 부족과 진보 부족은 모두 단일한 ‘코리아 무자헤딘’이 되어 별 차이 없이 워싱톤의 정치적 역할을 대행하면서도 권력 부스러기를 움켜쥐려고 서로 죽일 듯이 싸우고 있다. 하지만 결국 미국의 유라시아 봉쇄 전략에 아무 대책 없는 맹종을 일삼으며 재앙의 블랙홀로 휩쓸려 들어가기는 마찬가지다. 우리는 아주 오래 전에 그 곳으로 휩쓸려 들어갔으며, 이 두 부족은 근친 부족에 불과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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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생각을 할 수도 있겠다.

“혹시 미국 말을 잘 들으면 전쟁 같은 게 안 나지 않을까? 괜히 유라시아니 뭐니 하면서 한미동맹 질서로부터 벗어나려 하니까 문제가 생기는 것은 아닐까?… 그냥 비굴한 평화라도 얻어서 나와 가족의 생명이라도 부지하려면 미국에 순종해야 하지 않을까? 어차피 남쪽은 미국으로부터 벗어날 독자적 역량 같은 없지 않은가 말이다??…”

그러나 다시 생각해보면 미국 말을 잘 들으면 들을수록 전쟁이 우리 안방으로 들어옴을 알 수 있다. 호루무즈 파병, 싸드 배치, 대북 대중국 대러시아의 호전적 전쟁국가로 변해가고 있는 우리를 발견할 수 있다. 게다가 아프칸의 예에서처럼 정치군사적 문제를 뛰어 넘어 전세계에 마약까지 살포하는 저 악의 축이 도대체 우리에게 무슨 평화를 보장할 수 있단 말인가!!

[이미지 8] 아편 재배에 일손을 보태는 아프칸 어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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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참수”를 외치는 국내 네오콘 보수, 비굴과 보신의 다른 이름인 ‘합리적 보수’, 그리고 홍콩까지 날아가 “민주주의 투쟁”을 격려하는 진보 네오콘, 철 지난 경제모델만을 붙잡고 늘어지는 사회민주주의 허당들… 가히 한국은 미제국의 세계전략을 가장 열렬하게 뒷바라지하는 반유라시아의  ‘정치적 아이언 돔(Iron Dome)’이 아닐 수 없다. 2020년이 시작된 지금 이 시간 나의 미래와 우리의 미래를 골똘히 생각해보는 시간을 가지자! 무엇이 우리를 가로막는 정신적 장벽인지 통찰해보자. 남북 하나되어 두손 꼭 붙잡고 광대한 유라시아 땅을 휘젓고 다니는 ‘유라시아몽’을 꾸어 보는 것으로 새해 벽두를 시작하는 것은 어떤가! ㅡ [완정]

 

[이미지 9] 이스라엘이 자랑하는 미사일 방어체계 ‘아이언 돔(Iron Do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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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주

주1)
https://news.joins.com/article/23659602
2019.12.18
[단독] 정부, 내년 2월 호르무즈 해협에 청해부대 파병한다
이철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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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 출처

[최상단 이미지] 오늘날의 아프칸 여성들
출처 미상

 

[이미지 1] 아편이 채취되는 양귀비 재배량 변동 추이, 1994-2017 (단위: 헥트아르)
☛ 2001년 9/11 직후 미국의 아프칸 침공 이후
아편재배 경작지가 증가함을 엿볼 수 있다
https://news.un.org/en/story/2017/11/636182-afghanistan-opium-production-jumps-87-cent-record-level-un-survey

 

[이미지 2] 전세계 헤로인(heroin) 유통 루트
☛ 아프칸, 멕시코, 콜롬비아가 세계 헤로인 수요를 충족시켜주는
3대 공급지이다. 이 중 아프칸에서의 공급이 압도적이다.
https://www.unodc.org/unodc/en/data-and-analysis/aotp.html

 

[이미지 3] 헤로인 유통 루트: 아프카니스탄에서 유럽으로
https://serbianna.com/analysis/archives/2465

 

[이미지4] 오사마 빈라덴과 브레진스키의 조우(아프칸 1981년)

Zbigniew Brzezinski, The Man Who Trained Osama Bin Laden in Warfare, Dead at 89

 

[이미지 5] 오늘날의 비참한 아프칸 현실
☛ 이 어린 것들이 도대체 무슨 죄가 있어서
이렇게 살아야 하는가???????????
정말로 기가 막힌다.
정녕 미국은 인류에게 무엇이란 말인가?
출처 미상

 

[이미지 6] 철수와 영희의 크로스
https://bizworld.tistory.com/488

 

[이미지 7] 국내 정치세력의 지정학적 스탠스
= 모두 ‘反유라시아적’이라는 공감대를 가지고 있다.
자체 제작

 

[이미지 8] 아편 재배에 일손을 보태는 아프칸 어린이
https://www.dw.com/en/cocaine-opium-production-hits-record-highs-un/a-44408807

 

[이미지 9] 이스라엘이 자랑하는 미사일 방어체계 아이언 돔(Iron Dome)

https://busy.org/@rubymaker/39ov99-rubymak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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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 Andres Calamaro - Cuando No Estas 3: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