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일반 · 완정 시론

I 슬로바키아의 새 대통령 ‘주자나 카푸토바(Zuzana Caputova)’: 그녀를 알고 싶다! I

신현철/국제정치 대표작가

 

I 슬로바키아의 새 대통령 ‘주자나 카푸토바(Zuzana Caputova)’: 그녀를 알고 싶다! I

/ 슬로바키아 정치는 지금 어디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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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유럽 국가 중에 슬로바키아(Slovakia)라는 나라가 있다. 국제 외신에 많이 노출되지 않는 국가다. 그런데 거기서 최초로 여성 대통령이 당선됐다. 그녀의 이름은 ‘주자나 카푸토바(Zuzana Caputova)’다. 45살의 변호사 겸 “환경운동가”다. 그녀의 당선을 어떻게 봐야 하는가? 그게 문제다. 그래서 [저널리즘 제1 공식]을 사용해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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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널리즘 제1 공식]
서구 주류미디어로부터 ‘호감 어린 묘사나 칭송’을 받는 정치인은 100% 국제 마피아 지배의 영속을 위한 ‘정치 딱갈이들’이다.

이 공식에는 예외가 없다! ‘철의 공식’이다!

그녀가 “환경운동”으로 지명도를 상승시켜서 그런지 친미-친서구 주류미디어들의 논조를 쭉 훓어보니, 그녀를 한결같이 ‘슬로바키아의 에린 브로코비치(Slovakia’s Erin Brockovoch)’라며 ‘쭉 쭉 빨아’댔다.

제1 공식에 따라 보건대 영미 주류미디어가 이렇게 빨아대는 것을 보니 ‘안 봐도 유틉이다!’

슬로바키아 대통령 당선인 주자나 카푸토바(Zuzana Caputova)는 글로벌 과두 세계화 과업 추진 슬로바키아 지점 돌격부대 ‘정치 딱갈이’다라는 결론이 돌출되었다.

반인민적 정책이 기다리고 있다는 얘기다. 그런데도 58%의 지지를 받았단다. 우리 MB님보다 10%가량 더 높은 지지율로 당선된 것이다. 내 생각엔 얼마 후 슬로바키아 국민이 “속았다!”느니, “그녀를 찍은 이 손가락을 짤라버리고 싶다!”느니 하면서 자신의 머리를 벽에 헤딩하면서 자신을 자책할 것으로 예상한다. 향후 추이가 대단히 흥미롭게 진행될 것이니만큼 꼭 기억해둬야 할 국가 되겠다……. 슬 로 바 키 아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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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자나 카푸토바(Zuzana Caputova). 그녀는 2017년 12월에 창당된 자유주의 정당인 ‘전진하는 슬로바키아당(Progressive Slovakia, PS)’ 부대표로 활동하다가, 2018년 1월에 대선 출마를 선언했다. 이 당은 친서구 자유주의 정당이다.

더 정확히 말하면 글로벌금융뱀파이어의 어젠다에 ‘똥꼬 빨며’ 봉사하자는 취지로 만든 ‘에로 정치’ 정당이다. 유럽의 90% 이상의 정당이 다 그러하듯이 말이다!

그런 걸 어떻게 아느냐고……? 사전에 아무런 정보 없이 그 정당의 노선을 단박에 아는 방법이 있다. 거기서 씨부려대는 대표 구호 레토릭(rhetoric)만 보면 복잡한 추론 과정 없이 금방 ‘답’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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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자유, 인권, 민주주의”라는 고귀하기 짝이 없는 이 세 단어가 튀어나오면 그건 ‘짤없이’ 세계화-신자유주의-친미 성향의 ‘반인민적 당’이다. 반면에 “주권, 탈 EU, 떼거지 이민(인종 알박기) 반대”라는 세 단어가 튀어나오면 이건 친 인민적 “포퓰리즘 정당”이다. 그리고 “포퓰리즘”이라는 말이 이미 사람들 머릿속에 끔찍한 ‘악’으로 주입되어 있어서 — 즉 사고 회로가 그렇게 조작되어 있기 때문에 — 포퓰리즘 정당 또한 ‘악’이라고 생각하게 된다. 그러나 원래 포퓰리즘은 매우 좋은 말이다. “자유민주주의 감옥” 속에서 벗어나려는 일체의 좌우 움직임에 찍히는 ‘정치적 주홍글씨’일 뿐이다.

이게 [저널리즘 제2 공식]이다. 정당의 정체성을 (실제 활동의 역사를 점검함이 없이) 그들이 내뱉는 구호만으로도 분석 가능하다는 공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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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래 국제주류미디어 독사들은 ‘국가 주권’을 지향하는 ‘베스트팔렌적 정치세력’을 “포퓰리즘 정당”이니 “극우”니 심지어 “나찌”니 부르면서 독기를 뿜어대며 물어대는 법이다. 그게 그들의 임무다. 밥 먹고 그런 거 하라고 그들 고용인이 그들에게 월급을 꼬박꼬박 주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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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널리즘 제1 공식]과 [제2 공식]만으로도 얼마든지 슬로바키아에 ‘어둠이 내렸음’을 직감할 수 있지만 그래도 구체적 증명이 필요해서 대표 기사를 정독해 보았다.

「워싱톤포스트(WP)」의 에밀리 탐킨(Emily Tamkin) 외신 전문 기자가 쓴 「슬로바키아 최초 여성 대통령, 환호하는 자유주의 세력과 ‘포퓰리즘과의 전쟁’ Hailed by liberals, Slovakia’s first female president is under a lot of pressure to turn the tide of populism」이라는 기사를 읽어 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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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란 무엇인가』의 E.H 카가 이런 말을 했다. “역사를 연구하기에 앞서 역사가를 연구하라!”…. 멋진 말이다. 이 말에 착안해 나도 한 마디 만들어 보았다.

“기사를 읽기 전에 기자를 연구하라!”

에밀리 탐킨(Emily Tamkin) 기자는 미국 콜롬비아 대학에서 ‘러시아 문학’을 공부했고, 영국 옥스포드 대학에서 ‘러시아 & 동유럽 지역학’을 공부했다. 석사도 아니고 박사도 아닌 그 중간 정도 되는 영국 특유의 MPhil 코스를 마쳤다는 학력이 기재되어 있었다. (MPhil은 MA와 PhD 사이에 끼인 영국의 독특한 학위 과정임. PhD 예비과정이자 MA의 심화 과정과 흡사함)

옥스퍼드 대학에서 지역학을 배웠으면 그건 앞뒤 볼 꺼 없다. 온갖 점잖은 개폼 다 잡고 중립인 척하지만 실제 거기선 ‘영국 제국주의 소프트 버전’으로 버무린 튀김 과자 같은 지식’ 나부랭이를 가르칠 뿐이다. ‘맛동산’은 먹으면서 즐거운 파티라도 할 수 있지만 이 ‘튀김 과자’는 구려서 먹지도 못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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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기본적으로’ <<워싱톤포스트>>를 비롯한 영미, 유럽의 주류매체의 ‘소유주’가 누군지 알면 쉽게 ‘답’이 나온다…. 구 박사( = 구글)에게 물어봐라! 그렇다, 바로 걔들이다! 그러니 그것들의 존재 이유야 너무나 뻔한 거 아닌가? 거기서 무슨 ‘반세계화’를 외치겠는가? ‘주권’을 외치겠는가? ‘인민대중’을 외치겠는가? ‘금융지배의 쇠사슬’을 논하겠는가……?

혹시나 해서 기사를 다 읽었지만 결론은 ‘역시나!’였다. 끝없는 ‘빨아댐’이었다.

게다가 에밀리 탐킨(Emily Tamkin) 기자는 이런 말도 하는데, 이는 자신의 사주(社主)를 기쁘게 하려는 목적이 어느 정도 가미된 것으로 추측된다. 기자 생활을 하려면 이 정도 영악함은 필요하다. 아주 똑똑하다고 본다.

「선거 과정에서 카푸토바의 얼굴이 커다란 매부리코를 가진 유대인처럼 보이게끔 변조되었던 적도 있고, 피쵸(Robert Fico)는 지난주 자유주의자들은 “가치 무소 유자들”이라고 그녀에게 퍼부어댔으며, 헝가리에서는 친정부 매체들이 그녀를 “조지 소로스 꽈” 같다고 말했다.」

During the election, a photo of Caputova’s face was doctored to make her nose look bigger and more stereotypically Semitic. Fico took a jab at her last week when he called liberals “people without values.” And in Hungary, hours after her election, pro-government media had already called her “Soros-like.”

https://www.washingtonpost.com/…/hailed-by-liberals-slov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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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말함으로써 주자나 카푸토바(Zuzana Caputova)는 ‘포퓰리즘 악의 무리’로부터 린치를 당하는 박해받는 여성이라는 이미지를 획득하게 된다. 재밌는 건 그녀의 선거 구호도 바로 “악에 대항해 싸우자!”였다는 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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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녀의 당선 전에 집권 여당은 사회민주 계열의 당인 스메르(SMER)인데 그들은 헝가리 오르반( Viktor Orbán) 총리의 노선인 ‘반EU/반소로스/반이민 주권국가 수립’을 따르고 있다. 한마디로 말해 자국이 글로벌 마피아 과두놈들에게 강간당하는 노리개가 되지 않겠다는 ‘주권 노선’이었다.

유럽을 세계화 과두놈들에게 가져다 바치기 위해 유럽 각국을 돌아다니며 반세계화 주권국가를 붕괴를 위한 ‘색깔혁명(color revolution)’의 도끼를 휘두르며 돌아다니는 헝가리계 유대인 조지 소로스가 만든 열린 사회 재단(Open Society Foundation)의 슬로바키아 총책임자 얀 올로브스키(Ján Orlovský)는 이렇게 지껄인다.

“우리 슬로바키아인들은 앞으로 전 정권의 벽장에서 수많은 해골들이 쏟아져 내리는 것을 볼 수 있을 껍니다. 이 산적한 문제들은 모두 우리가 처리해야 하는 것들이죠. 그 해골들 중의 하나가 ‘부패’임다. . . . 부 패 요 . . . 아시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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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이번에 “조지 소르스 꽈”의 새 대통령이 당선될 수 있었던 가장 커다란 이유는 슬로바키아를 발칵 뒤집어 놓은 ‘암살 사건’ 때문이었다.

사건인즉슨 2018년 2월 말에 비리 추적 탐사기자인 얀 쿠치악(Jan Kuciak)과 그의 여친 마르티나 쿠스니로바(Martina Kusnirova)가 괴한들에게 암살을 당하는 사건이 벌어졌다. 이 일로 말미암아 슬로바키아 전역은 ‘분노의 도가니’가 되어버렸고 1989년 “벨벳 혁명(Velvet Revolution)” 이래 가장 많은 사람들이 거리로 뛰쳐나왔다. 그리고 그 혐의가 당시 집권당인 스메르(SMER) 내 특정 인물과 외부 사업가가 연루되어 있다는 데로 맞춰짐으로써 당시 수상이었던 로베르토 피쵸(Robert Fico)와 그의 내각이 총사퇴하는 지경에까지 이르렀다.

살해당한 탐사기자 얀 쿠치악(Jan Kuciak)은 슬로바키아 내의 이탈리아 마피아 조직인 ‘엔드라게헤다(Ndrangheta)’의 비리를 추적하고 있었는데, 이전 수상인 로베르토 피쵸의 여비서인 마리아 트로스코바(Mária Trošková)가 그들과 관련이 있다고 경찰이 발표함으로써 사태가 확산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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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보기엔 이 암살 사건이 아무래도 석연치 않다. 이 사건 때문에 정권이 주권파 포퓰리즘 정당에서 “조지 소로스 꽈”의 ‘공수병 걸린 자유주의자(a rabid liberal)’인 주자나 카푸토바(Zuzana Caputova)에게 손쉽게 넘어왔기 때문이다. 탁구공처럼 아주 가볍게 권력이 넘어왔다.

어딘지 모르게 ‘작업의 향기’가 솔솔 풍겨 나온다. 이 껀은 향후 그 동네 탐사 빠꼼이들이 물고 늘어져 결국 진실을 밝힐 것으로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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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점쟁이는 아니지만 이번에 당선된 최초의 여성 대통령인 주자나 카푸토바(Zuzana Caputova)가 우크라이나의 율리야 티모셴코(Юлія Тимошенко)의 전철을 밟을 것 같다는 ‘직감’이 든다. 미국 너무 좋아하며 설레발 치다가 결국은 7년 형을 선고 받고 누구처럼 ‘슬기로운 감방생활’을 하게 될 것 같은 예감이 든다. 당사자에게는 미안한 일이지만 그런 예감이 든다. 나는 그녀에게 실컷 이용해먹고 더 이상 용도가 없게 되면 결국은 늙은 개처럼 폐기해 버리는 미국의 정치인 고용 관례에 대한 ‘통시적 학습’을 권고하는 바이다.

참고로 율리야 티모셴코는 우리 MB님께서 언젠가 청와대에서 입을 쩍 벌리고 엉덩이를 뚫어져라 쳐다보았던 우크라니아 여성 총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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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 Andres Calamaro - Cuando No Estas 3: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