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I 발가벗겨진 인간: 호모 사케르(Homo Sacer) I
신현철/국제정치 대표작가
내가 글을 쓰는 이유는 “나 이런 것도 알아요! 나 잘났죠?” 라고 하면서 뽐내려고 하는 게 아니다. 내가 글을 쓴다고 누가 나를 알아주는 것도 아니고 돈이 생기는 것도 아니다. 사실 잘나기로 말한다면 예컨대 내 페친들이 건강이나 외모나 경제적 상황이나 인격적 완성도나 그 모든 측면에서 나보다는 수십 갑절 나은 사람들이라고 생각한다. 사실이 그렇다.
나는 단지 이 불안한 나라에서 마지못해 살아가는 많은 사람이 자신을 경제적으로 곤궁하게 만들고 정신적으로 빈곤하게 만드는 사악한 ‘구조’를 좀 알았으면 하는 바람에서 글을 쓰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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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찌 보면 우리는 모두 통치 권력자들 앞에서 ‘발가벗겨진 사람’인 <호모 사케르(Homo Sacer)>로서의 삶을 살고 있는지도 모른다. 한 사회에서 사람이 태어나서 살아가기 위해서는 잘나면 잘난 대로 못나면 못난 대로 그래도 밥벌이는 할 수 있을 정도의 ‘경제적 관용’은 허락해야 하는데, 이 “나라”는 결코 그렇지 못하다. 좀 더 파고 들어가면 이 “나라”만 그런 것이 아니라 전 지구적으로도 그렇지 못하다. 따라서 우리는 경제적으로 ‘발가벗겨진 채로’ 살아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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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또 우리는 개인의 모든 프라이버시가 감시 받는 상황에 놓여 있다. 하다 못해, 네이버나 구글에 검색 단어 하나면 쳐도 그 흔적이 빅데이터에 저장되어 기록으로 남는다. 스마트폰을 사용해 우리가 하는 통화는 물론 듣고 보고 쓰는 모든 것이 감시된다. 지배하는 입장에서 보면 사회통제가 그만큼 수월해 진 것이다. 따라서 우리는 개인의 사적 영역이 모두 ‘발가벗겨 진 채로’ 살아 간다고 말할 수 있다. 더 자세히 알고 싶거든 러시아로 망명한 미국 국가안전보장국(NSA) 정보 전문가였던 에드워드 스노든(Edward Snowden) 말을 주의 깊게 들어 보면 많은 것을 알 수 있다.
「’State of Surveillance’ with Edward Snowden and Shane Smith (VICE on HBO: Season 4, Episode 13)」 = 「’감시국가’ : 에드워드 스노든 & 쉐인 스미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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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가벗겨진 사람은 반드시 비굴해지게 되어 있다. 일자리를 잃지 않기 위해서 온갖 갑질에도 묵묵히 견뎌야 하고, 남의 감시를 의식해 누구에게도 결코 내면을 쉽게 드러내지 않고 연극 무대에 선 배우처럼 말하고 행동한다. 내가 증발한 ‘껍데기인 나’를 허망하게 부여잡고 살 수밖에 없다.
그렇다면 우리는 왜 실오라기 하나 걸치지 못한 채로 이렇게 ‘발가벗겨지게’ 되었을까? 왜 우리는 사회로부터 (1) 직업과 (2) 사생활과 심지어 (3) 안전조차도 보호받지 못하게 되었을까? 행여 재수 없이 여객선이라도 잘못 집어 타는 날이면 물속에 수장될지도 모른다.
우리는 우리에게 직업과 사생활의 자유와 안전을 보장해주는 정치체제를 원한다. 이건 겉멋 들린 아카데미 정치학과는 다르다. 이건 우리 실존을 위협하는 것들로부터 자신을 지켜내기 위한 <절규에 찬 몸부림으로서의 정치학>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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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표하면 모든 것이 해결된다는 <투표 만능주의>가 있다. 그런데 그 투표 과정 자체가 의심스럽다. 51: 49로 프로그램화 되어 있는 선거조작 알고리즘이 의심된다.
여러분은 미국 대선에서 투표를 집계하는 회사가 어디인지 아는가? 그 소유주가 누구인지 아는가? 경제 전문 매체인 「비지니스 인사이더」에 따르면, 그것은 바로 마크 말로흐 브라운(Mark Malloch-Brown)이라는 사람이 소유하고 있는 <스마트매틱(Smartmatic)>이란 민간회사다. 그 회사는 전세계를 휘젓고 다니며 미국을 반대하는 정권 붕괴시키기(regime change)에 뒷돈을 대는 국가전복 전문 용역업자로 악명 높은 헝가리계 유태인 억만장자 조지 소로스(George Soros)가 운영하는 ‘열린 사회 재단(the Open Society Foundation)’과 긴밀하게 연결되어 있다. 물론 그는 이 연결을 ‘강하게’ 부인하고 있지만, 이는 다스(DAS)의 실소유주는 자기가 아니라고 강변하는 MB를 연상시킬 뿐이다.
http://www.businessinsider.com/george-soros-connection-to-v…
Oct. 25, 2016 / by Lori Janjigian
https://patriots4truth.org/…/indictable-evidence-foreign-i…/
June 28, 2018
「Indictable Evidence: Foreign Interference in US Elections Since 2005」
= 「기소가능한 증거: 2005년 이후 미국 선거에 개입한 외부 개입」
ELECTION FRAUD RED ALERT: Queen’s Privy Counselor globalist Sir Lord George Mark Malloch-Brown and a George Soros Open Society director, controls U.S. election results in 17 states, including Mitt Romney’s newly-minted favorite state: Utah
= 선거 사기 적색 경보: 퀸즈 비밀 상담자 세계화주의자 조지 마크 말로흐-브라운 경과 「오픈 소사이어티」재단의 조지 소로스가 17개 주 미국 대선 결과를 조작하였다. 미트 롬니 후보가 최근 강세를 보였던 유타주(Utah)를 포함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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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선거가 천문학적 돈을 쏟아 부으며 ‘투자’하는 각종 거대 기업들과 이익단체의 로비(lobby)용 달러 살포도 모자라 ‘조작’까지 일삼고 있을 정도니 그 부패가 거의 종착역에 이른 것 같다. 미국 주류 찌라시 매체들이 연일 떠들어댔던 「미 대선 러시아 개입설」주장은 실제로 알고 보면 미국 내부에서 이렇게 조작된 부패선거를 가리기 위한 책임전가용이었다. 그러면 그렇지, 러시아가 미쳤냐? 개입할 게 따로 있지, 이 썩어 문드러져 악취가 진동하는 미국이란 나라의 아무 권한 없는 대통령 나부랭이를 뽑는 선거에 개입하게 . . .
어찌 보면 이런 ‘괴기스러운’ 투표 과정만 바뀌어도 민주주의가 만개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한국의 경우, 거대 보수양당 제도의 독식을 보장하는 선거제도부터 먼저 뜯어 고쳐야겠다. “51%의 표를 얻고서 의석은 92%나 가져가는” 참으로 엽기적인 현행 선거법은 국민의 의사가 최대한 대의(代議)되지 ‘못하도록’ 설계되어 있다. ‘무산자 혁명’으로 국가를 전복하여 프롤레타리아트 국가를 만들겠다는 정치적 비젼을 가진 사람이 아니라면, 선거 과정에 깊숙이 개입해 조작을 일삼고 있는 것으로 ‘추정되는’ 국가 안의 국가(state within a state)인 딥 스테이트 조직(DEEP STATE Organization)부터 제거하는 것이 선거혁명의 시작이 아닐까 생각해 본다. 표피정치를 장악하며 국민을 통제하는 빙산 하단부의 조직체를 딥 스테이트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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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키의 경우에는 현 에르도안 대통령과 정의개발당 집권 보수 이슬람 정당은 다년간 첩보를 입수해, 터키 현대 정치사에서 시도 때도 없이 쿠데타를 4회 이상 일으켰던 군부 안의 딥 스테이트(DEEP STATE) 조직인 <에르게네콘(Ergenekon) 조직>을 마침내 뿌리 뽑았다. 이 흥미진진한 얘기가 원래 무척 긴데 간단히 압축하면 이렇다.
2007년 6월 12일 이스탄불 외곽의 움라니예(Ümraniye)라는 소도시의 한 아파트에서 대량의 무기와 폭발물과 수류탄 등이 발견된 것을 계기로 그 후 수사당국은 장장 6년 동안 치밀한 조사를 벌이게 되고, 터키 전역에 5개의 무기 창고를 추가로 밝혀내게 된다. 이 사건 혐의자로 지목되어 법정에 서게 된 군부 인사들 중에는 이브라힘 피르티나 전 공군참모총장, 오즈덴 오르넥 전 해군참모총장, 2007년 에르도안 총리의 미국 방문 당시 그를 수행한 에르긴 세이군 전 참모총장, 전 특공대장인 에르긴 알란 장군, 제1육군대장 세틴 도안 장군 등 전직 터키군 핵심 수뇌부들이 포함되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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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튼 이 딥 스테이트를 뿌리 뽑고 나서 에르도안 대통령과 보수이슬람 정당인 정의개발당 엘리트들은 날개를 단 듯 신오스만 제국으로 향하기 위한 웅비를 하고 있다. 정권에 반대하는 세력을 가차없이 ‘숙청’하면서 전면적 인적 교체를 단행하였다. 그런데 희안한 것은 이러한 보수이슬람 “독재”정치에 많은 터키 국민들이 ‘환호’하고 있다는 것이다. 그 이유를 곰곰이 생각해보니, 터키 대다수 국민들이 케말 파샤 이후 서구적 세속화로 짓눌려 왔던 자신의 이슬람적 ‘정체성’을 장려하고 터키 <민족>의 ‘정체성’을 한껏 고양시키는 에르도안 대통령과 그 정치적 지지자들에 의해 ‘보호’받고 있다는 심리적 안정감이 가장 큰 요소라는 결론에 도달했다. 이제 터키 국민들은 그가 독재를 하건 말건, 자신들이 더 이상 이전처럼 ‘발가벗겨진 상태’가 아니라 누군가에게 존중받고 보호받고 있다는 심리적 안정을 느낀 것이다. 이제 터키 사람들은 세속화, 포스트모던, 미국 . . . 이런 단어를 들으면 치를 떤다. 왜냐하면 이것들이 자신들의 신앙과 정체성을 위협하고 파괴하는 외래적 요소로 인식하고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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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언제쯤 발가벗겨진 <호모 사케르>의 신세를 면할 수 있을 것인가? 누군가 우리를 부모처럼 진정으로 보호해주고 염려해 주는 정치체제에 기댈 수는 없는 것인가? 그저 국민을 속이고 조작해 공적 재산 약탈할 궁리만 하는 한국의 딥 스테이트는 언제나 터키처럼 뿌리 뽑힐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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