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현철/국제정치 대표작가
I 미국에서의 계급투쟁: 푸틴과 트럼프의 정상회담 이후 I
러시아와 미국의 양국 정상이 헬싱키에서 만났다. ‘깊이 있는’ 논의를 했다. 2시간도 훌쩍 넘게 대화를 이어갔다. 무슨 얘기를 했을까? 추측건대, 그 깊이 있는 논의의 내용은 미국의 금융과 산업과 정치와 국방과 학계와 언론과 문화를 통째로 장악한 ‘글로벌 마피아 일당’ 제거의 구체적 방법이었으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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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실소유자인 ‘딥 스테이트(Deep State)’ 구성원들은 이에 <경악>을 금치 못하고 있다. 미국을 ‘전쟁국가’로 만들며 미국을 망치는 ‘반미적’ 네오콘들과 미디어 찌라시들은 ‘죽기 살기로’ 트럼프 대통령을 ‘반역자’로 몰아가고 있다. 적반하장이다. 그들의 충격이 이만저만이 아니기 때문이다.
“저 트럼프 놈이 감히 우리( = 미국을 점령한 ‘비 미국적인 non-American’ 외부세력의 총체)의 나라를 망가뜨리고 있따아아아아아~~~ (절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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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 막힐 정도로 ‘전쟁 용역국가’가 돼버린 미국, 이 호전적 앙시앵 레짐(구체제)이 스르르 녹아내리고 있다는 생각에 (눈치 빠른) 미국인들은 속으로 ‘쾌재’를 부르고 있다. 사실 우리한테도 ‘너무너무 너무’ 좋은 일이다. 이런 국제적 데탕트 분위기는 남북관계 진전에 ‘청신호’ 아니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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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여기서 주의할 게 있다. 자이오니스트 네오콘 도우미로 명명할 수 있는 <힐러리류의 리버럴들>과 <버니 샌더스류의 ‘진보 무리’>가 네오콘과 한팀이 되어 트럼프 희화화 거대 인형 풍선을 띄워 놓고 ‘트럼프 죽이기’에 앞장서고 있다. 그 세력들은 트럼프 대통령 취임 초부터 악다구니를 쓰며 지들이 뽑은 대통령을 물어뜯는데 광적으로 몰두해왔다.
향후 미국에서의 계급투쟁은 <딥스테이트+네오콘 세력+야매 글로벌 진보>가 한팀이 되고 ‘아메리카 퍼스트’를 외치는 <주권 진보 노동대중>이 다른 한팀이 되어 격렬하게 치러질 것으로 예측된다. 미국은 지금 2개의 세력으로 양분되어 있다. 그런데 이 구도는 우리나라에 적용해도 별 무리가 없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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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저것 다 떠나서, 생각 한번 해보자! 미국이 러시아를 끝없이 괴롭히며 자기 파멸적으로 갈 때, 누가 이익을 보겠는가? 10초 안에 답 나오는 질문이다. 군산복합체, 펜타곤, 미 정보부, 초국적 자본 과두들, 이스라엘…. 뭐 대략 이 정도다. 이 사람들 제외하고 미국민 전체는 평화를 원한다. 딴 나라에 괜히 시비 걸어 전쟁하며 해외 군사기지 건설할 돈 있으면 그걸로 ‘내치’에 신경 쓰면 미국은 진짜 ‘파워국가’ 된다. “모두가 존경하는 나라 미국”, “가장 살고 싶은 나라 1위 미국”…. 이런 말이 불가능한 것만은 아니다. 충분히 가능하다. 전 세계 사람들을 ‘친미’로 만드는 것은 충분히 가능하다 트럼프 대통령의 경호와 안위를 지구 시민 전체가 걱정할 때가 온 것 같다. JFK 꼴 안 나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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