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 동방불패 – “시베리아의 힘” I
2019년 12월 24일 / 국제정치 대표작가-신현철

/ 러시아 파이프라인 ‘시베리아의 힘’은 어떻게 탄생하였는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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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cember 17, 2019
「Putin and the ‘Biden Memorial Pipeline’ to China」
푸틴, 중국과 연결되는 ‘바이든 기념 파이프라인’을 구축하다
By F. William Engdahl 윌리엄 엥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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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rt I 기사 요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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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에서는 2014년에 미국이 배후에서 조종한 ‘2차 오렌지 혁명’이라 불리는 ‘시민 쿠데타’로 ‘친러’ 정권인 빅토르 야누코비치(Віктор Янукович) 정권이 전복되었다. 대신 ‘친미’ 정권인 페트로 포르쉔코(Петро Порошенко) 정권이 들어섰다. 그러자 우크라이나-러시아 양국은 반목과 갈등으로 치달았다. 이로써 미국의 ‘러시아 죽이기’ 작전이 성공한 듯이 보였다.

2
그러나 이 쿠데타를 계기로 러시아는 ‘친미 우크라이나’를 점점 멀리했다.  급기야 그간 러시아에서 우크라이나를 통과해 유럽으로 연결되는 가스 파이프라인 수출 루트를 잠정 폐기하고 중국으로 급선회하게 되었다. 그리하여 2014년 러시아와 중국은 그간 지리하게 10여 년을 질질 끌어오던 ‘시베리아의 힘’의 건설 계약을 수주 만에 전격 합의하게 되었다. 그 파이프라인을 통해 30년간 4,000억 달러의 가스를 러시아가 중국에 공급한다는 계약이었다.

3
우크라이나 쿠데타 사건에 이어 러시아가 크림반도를 병합하는 사태가 벌어지자 양국관계는 최악의 단계로 접어들었다. 아울러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에 ‘직접’ 가스판매를 차단하자, 우크라이나는 직접구매가 불가능해졌고 대신 유럽국가들을 통해 ‘간접구매’를 하게 되었다. 이 와중에 러시아 에너지 거인 회사인 가즈프롬(Gazprom)과 우크라이나 에너지 회사인 나프토가즈(Naftogaz)는 쌍방을 비난하며 수조 원이 걸린 국제 송사에 휘말리게 되었다.

4
2019년 12월 2일 완공된 파이프라인 ‘시베리아의 힘’은 러시아에서 중국으로의 안정적 가스 공급을 통해 양국을 더욱 밀착시키는 계기를 만들었다. 이는 지난 2014년 미국이 러시아로부터 우크라이나를 떼어내고 ㅡ 즉 우크라이나에 반러친미정권을 세워 양국의 전통적 우호 관계에 균열을 내고 ㅡ 우크라이나를 미국과 NATO의 영향력 아래 묶어 두려는 노력의 반작용이기도 하다.

5
2014년 우크라이나 쿠데타는 미국의 ‘지정학적 대실수’로 기록될 만큼 관련국들에 부정적 지각변동을 일으켰다. 그 결과 미국의 두 숙적인 러시아와 중국은 에너지 분야에서도 협력이 돈독해지는 단계에 돌입했다.

‘시베리아의 힘’과 더불어 현재 진행되고 있는 아무르 가스처리 설비 대단지(the Amur Gas Processing Plant, or the Amur GPP) 건설 프로젝트는 러시아 극동지역 개발의 기폭제가 될 것으로 예측된다.

6
2014년 미국이 주도한 우크라이나 친 나토(pro-NATO) 시민 쿠데타는 당시 우크라이나 대통령 빅토르 야누코비치(Viktor Yanukovich)가 EU 회원국 후보 자격을 주겠다는 모호한 약속을 선택하기보다는 러시아가 관대한 조건으로 제안한 ‘유라시아 경제연합(Eurasian Economic Union)’을 수용하기로 하자마자 벌어졌다.

7
쿠데타 이후 지금의 ‘친미 우크라이나’는 EU가 거들떠보지도 않는 외교적 ‘찬밥신세(outcast status)’를 면치 못하고 있다. 러시아와의 관계 단절로 국가 경제도 아수라장이 되어 버린 상태다. [그리고 IMF가 우크라이나에 상륙해 나라가 빚더미에 올라앉게 되었다]. 전략연구소 스트랫포(Stratfor)의 창업자 죠지 프리드만(George Friedman)은 CIA가 우크라이나의 합법 대통령을 축출한 것을 가리켜 “미국 역사상 가장 파렴치한 쿠데타”라고 정의했다. 러시아는 이 사건을 보고 나서 2014년 베이징과 “세기의 가스 파이프라인 거래(Gas Pipeline Deal of The Century)”를 신속히 합의하고, 그로부터 5년이 지난 지금 “시베리아의 힘(the Power of Siberia)”을 탄생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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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www.vision-gt.eu/news/putin-and-the-biden-memorial-pipeline-to-china/

Part II : 영문 기사 읽기

별도 포스팅 [ 영문기사 읽기] Putin and the ‘Biden Memorial Pipeline’ to China (링크)를 참조하세요.

[완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