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일반 · 완정 시론

I 독일의 예언가와 노르웨이발 기사 하나 I

신현철/국제정치 대표작가

 

I 독일의 예언가와 노르웨이발 기사 하나 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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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로이스 이를마이어(Alois Irlmaier, 1894-1959)이라는 독일 사람이 있다. 그는 ‘점쟁이’였고 ‘우물 파기 전문가’였다. 이 사람은 글쎄 2차 대전 중에 연합군 공습 지점들을 예언해서 적중시켰으며 실종자의 위치를 알려주기까지 했단다. 그러니까 그는 ‘독일의 노스트라다무스’ 정도 된다고 봐야겠다.

특이한 능력 때문에 그는 순식간에 유명해졌고, 경찰의 범죄 수사에까지 불려 다니며 도움을 주곤 했다. 갑자기 영화 하나가 떠오르는데, 2015년 영화 ‘극비수사’(곽경택 감독, 김윤석/유해진 주연)가 그것이다. 이 영화는 1978년 실제 벌어진 ‘부산유괴사건’에서 ‘사주(四柱)’로 유괴된 아이를 찾아 주는 <김중산 도사>의 이야기다. 신통한 능력을 가진 도사가 실제로 있긴 있나부다, 사기꾼만 있는 게 아니라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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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래 유명해지면 수많은 안티 태클이 들어오는 게 세상 인심이다. 알로이스 이를마이어 또한 ‘급’유명해지자 ‘사기꾼’이라는 모함에 시달리며 급기야 법정에서 재판까지 받는 일이 생겼는데, 그는 법정에서 자신의 예지 능력을 공개적으로 ‘증명함으로써 혐의 없음으로 풀려 나왔다. 그 사건 이후 그는 ‘더욱 더’ 유명해졌다.

그런데 그가 법정에서 자신의 무죄를 증명하는 스토리가, 이게 거의 ‘환상특급’ 수준이다. 들으면 전신에 소름이 ‘확’ 돋는 그런 스토리다.

판사:
“당신이 사기꾼이 아니라는 것을 어떻게 증명할 수 있겠습니까? 당신의 예지능력은 과학적으로 검증이 불가능합니다. 이를 증명할 방법이 있겠습니까?”

알로이스 이를마이어:
제가 재판을 받고 있는 지금 이 시간 바로 전에, 판사님의 사모님께서는 이러이러한 옷을 입으시고 이러이러한 장소를 방문하셔서 이러저러한 행위를 하셨습니다. 확인해 보시기 바랍니다.

판사(와 방청객들): (확인 후 모두 경악) . . . . . 법정엔 침묵만이 흐르고 . . . . . .

이건 공식 재판기록이 있는 사건이니 의심스러운 사람은 독일 현지에 방문해서 재판기록을 일람해 보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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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뿐만 아니라 알로이스 이를마이어는 자신의 사망 연도(1959년)도 예언했는데 이 또한 적중했다고 한다. 이 정도 되면 진짜 초능력자 맞는 것 같다. 그런데 그는 지금까지의 이러한 ‘사소한’ 초능력 묘기를 넘어서는 실로 가공할만한 예언을 그가 죽기 얼마 전에 하게 된다. 그 예언은 가히 노스트라다무스급이라 할 수 있다.

유럽의 참혹한 미래에 대한 그의 예언을 직접 들어 보자!

 

“모든 것이 평화를 부르고 있습니다, 평화 . . .

중동 지역에 불현듯 전쟁의 회오리가 몰아칩니다.

거대한 해군 함정들이 지중해에서 대치하고 있고 . . .

상황은 더욱 긴박해져 갑니다.

북해에서 흑해로 비행기로부터 어떤 물질이 사정없이 뿌려집니다.

러시아 군대는 공급 수송로를 차단 당하고 탱크마저 독극물 투하로 작동을 하지 못하게 됩니다.

사람들의 피부가 ‘흑색’으로 변하면서 모두 죽어갑니다.

그리고 화염이 ‘발칸(Balkans)’에서도 점화됩니다.

‘거대한 것’이 하늘로부터 떨어져 내리고, 그 사람 옆에는 피 묻은 단도가 놓여 있습니다.

충격은 충격을 덮습니다.

두 사람이 세 번째 서열의 사람을 죽입니다.

그 살인자들은 다른 이들에게 돈을 받았습니다.

두 명의 살인자…. 하나는 작은 몸집의 흑인입니다.

다른 한 명은 약간 키가 더 크고 밝은색의 머리카락을 지녔습니다.

발칸이 맞습니다….

세 번째 서열의 사람이 죽자마자 거대한 바다를 가로질러 복수의 피 물결이 들이닥칩니다…….

독일, 체코, 슬로바키아, 헝가리, 폴란드, 그리고 루마니아 일부가 모두 사막으로 변해 버립니다.

초목과 동물이 없어지고 그곳에 가면 죽게 됩니다.

‘황금 도시(golden city)’가 파괴될 때, 이 모든 것이 시작됩니다.

동시에 ‘노란 용(yellow dragon)’이 알래스카와 캐나다에 침입해 들어갑니다.

그리고 ‘그(he)’는 멀리 떨어져 있지 않습니다.

그러고 나서 ‘노란 먼지(yellow dust)’가 하늘에서 비 오듯 내립니다.

미국의 “큰 도시(Great City)”가 로켓에 의해 파괴되고 있습니다.

서부 해안으로 ‘아시아인들’이 폭풍처럼 진격합니다.

그러나 그들은 곧 패퇴하여 물러나게 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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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언이 너무 구체적이다! 예언의 핵심 키워드는 총 10가지인 것 같다.

(1) 중동(middle east) (2) 발칸(Balkans) (3) 두 명의 살인자(작은 몸집의 흑인과 밝은색 머리카락의 사람)와 세 번째 서열 사람의 죽음 (4) 발칸의 황금 도시(golden city in the Balkans) (5) 노란 용(yellow dragon) (6) 노란 먼지(yellow dust) (7) 큰 도시(Great City) (8) 서부 해안 (9) 아시아인들 (10) 그(he)

이것들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시간을 두고 곰곰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

알로이스 이를마이어는 1차 세계 대전 참전용사로서 참전 당시 러시아 동부 전선의 참호에서 산 채로 땅에 묻히게 되었다. 그러나 그는 죽지 않고 간신히 발굴된 후, 미래를 투시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게 되었다고 한다. 특이한 영적 체험을 경험한 후 얻을 수 있는 그런 초능력 같은 것이 아닌가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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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예언에 불을 댕기는 뉴스가 노르웨이로부터 날라왔다.
https://sputniknews.com/…/201901091071343531-norway-blames…/
뉴스 제목은 「노르웨이 국방장관, 유럽에서의 전쟁 가능성을 경고하다 (Norway’s Defense Minister Warns War in Europe ‘No Longer Unthinkable’)」이다.

유럽에서 가까운 미래에 노르웨이를 비롯한 북유럽 국가들에 심각한 결과를 동반하는 ‘대규모의 위협적 적대 행위’가 촉발될 수 있다는 예상이 담겨있다. 이러한 섬뜩한 경고를 한 사람은 바로 노르웨이 국방부 장관 프랭크 박키-얀센(Frank Bakke-Jensen)이다.

그가 “노르웨이 군사 협회” 회의에 참석해 이 말을 했다고 전해진다. 이는 그간의 모스크바의 정책에 대한 일종의 복수적 대응이라는 암시를 담고 있다. 나토(NATO)가 러시아를 치겠다는 ‘선전포고’와 다름없다.

그는 노르웨이가 국방비를 추가로 더 늘릴 계획이라고도 말했는데, 실제로 노르웨이의 국방비 지출은 지난 5년간 이미 30% 정도 대폭 증가한 상태다. 올린 국방비에 추가해 더 올리겠다는 거다. 본격적인 전쟁 준비에 착수하겠다는 말처럼 들린다.

프랭크 박키-얀센 장관은 이런 말도 했다.

“우리가 지금 처한 환경에서 벌어지는 사건의 전개로 판단하건대, 유럽에서 국가 간 무력 충돌은 이제 더는 불가능한 일만은 아닐 것이라고 봅니다!”

전쟁의 암시다!

 

6
노르웨이로부터 날아온 이 뉴스가 ‘오보’였으면 좋겠다!

그리고 독일의 노스트라다무스 알로이스 이를마이어의 음산한 예언이 부디 빗나갔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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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 Andres Calamaro - Cuando No Estas 3: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