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시아 정치 · 미디어 톺아보기

홍콩 시위를 바라보는 생각

(이미지=픽사베이)

▲대규모 시위는 표면적으로는 ‘범죄자 송환법’을 반대하는 시위인데, 이 시위를 보도하는 외신과 그것을 바라보는 우리 관점에서는 ‘일종의 민주주의를 수호하기 위한 시위’로 보는 관점이 많아 보인다. 머, 어느정도 일리는 있다. 가령 중국정부에 반대하는 정치범들을 얼마든지 홍콩의 공권력을 통해서 중국으로 송환할 수도 있다는 것이 가능한 법안이니까

▲이 시위가 잘못되었다고 주장하는 것도 아니고 홍콩 시민들의 진정한 민주주의를 갈망하는 의지도 존중한다. 단지 그들은 잃어버린 민주주의를 되찾기 위한 것도 아니고, 이 시위의 배경이 순수한 시민들의 움직임만은 아니라는 주장을 하려는 것

▲문제의 원인을 좀 더 거슬러 올라가면 홍콩 반환 협상을 시작하던 80년대에 접어들면서 ‘진심으로 홍콩을 중국에 반환하기 싫었던 영국정부는 갑자기 이전까지의 입장과는 달리 홍콩 시민들에게 민주주의를 맛보게 해 주었다’는 것에서 비롯되었다고 생각한다. 부패척결의 상징이자 내가 공수처의 롤모델로 이야기 했던 염정공서가 스무스하게 자리를 잡게 된 계기도 홍콩시민들의 부패척결에 대한 의지도 큰 역할을 했지만 영국정부의 정치적 계산도 뒤따랐기 때문에 가능했다

▲대만을 하나의 정식 국가로 인정하고 (증거는 없지만) 홍콩의 민주화를 뒤에서 후원하는 듯한 미국의 공작, 그리고 그 열기에 고조되어 ‘진짜 홍콩이 중국에서 벗어나서 독립될 수도 있겠다’는 희망을 홍콩의 상당수 시민들이 가지게 되면서 ‘현 시위가 이 정도 규모로 커진 것’

Dooil Kim 페이스북

원문보기:



후속 포스팅: 옳은 것과 틀린 것 vs 좋은 것과 싫은 것

<br><br>

0 - 포스팅이 마음에 드셨나요? 왼쪽 하트를 눌러주세요
댓글
  1. Andres Calamaro - Cuando No Estas 3: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