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코비드-19: 저들의 메시아를 기다리는 고통의 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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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에 이렇게 쓰여 있었다.
천지 창조
1- 태초에 머니킹들이 천지를 창조하시니라
3- 머니킹들이 가라사대 ‘빚(debt)’이 있으라 하시매 빚이 있었고
4- 그 빚이 머니킹들 보시기에 좋았더라 머니킹들이 빚과 이자를 나누사
5- 빚을 ‘재산’이라 속이시고 이자를 ‘열매’라 칭하시니라 저녁이 되며 아침이 되기를 수없이 반복하니 개돼지들은 빚을 갚다 자살을 하고 죽음을 맞이하였느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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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 전체의 빚이 약 260조 달러 가량 된다. 이는 지구 상 모든 국가의 GDP를 합친 것의 3배 이상에 해당하는 액수다. 그러나 이건 ‘껌’에 불과하다. 카지노 자본주의의 꽃인 ‘파생상품’ 금융도박 계약에 엮인 돈의 액수는 자그마치 600조에서 1,000조 달러 가량 된단다. 이 도박판에서 왔다리갔다리 하는 돈도 죄다 ‘외부 차입’이니 결국 ‘빚’이다. 어디서 잘못 삐끗하는 날이면 도박판 자체가 굉음을 내며 폭발하게 되어 있다. 그렇지 않아도 과잉 대출과 파생상품 도박으로 시스템이 2번이나 붕괴되었다. 물론 모든 빚의 채권자는 ‘당근’ 금융왕들(financial kings)이다. 어리석고 무지몽매한 우리 개돼지들에게 금융시스템을 내려 주신 창조주들이시다. 실물 근거 없이 미달러 종이쪼가리를 ‘무제한’ 찍을 수 있는 독점권을 장악했다는 것이 그들이 가진 금융권력의 본질이다. 그들은 한동안 신나게 미달러를 살포하며 세상의 실물자산을 하나씩 하나씩 접수해 나갔고, 이자를 받아내 세상 부러울 것 없이 노동을 갈취해 재물을 축적해 나갈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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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그들의 운명에 갑자기 먹구름이 드리우기 시작했다. 언젠가부터 사람들이 미달러를 외면하기 시작한 것이다. 달러를 ‘패싱’하고 자기들 돈으로 거래를 하기 시작했다. 폭력으로 이를 막아보려 했으나 저들이 더 큰 폭력, ‘극초음속 폭력’을 가지는 바람에 그것도 여의치 않게 되었다. 그렇다 보니 미달러를 던져주고 이자를 받아내는 ‘게임의 법칙’이 더 이상 통하지 않게 되었다. 게다가 이제는 개돼지들이 빚을 내서 이자를 갚을 능력마저도 고갈되었다. 하도 쥐어 짜다 보니 그렇게 되었다. 이제 빚으로 무늬를 놓은 자본주의(‘빚’살무늬 자본주의)로는 더 이상 과거처럼 ‘짭짤한 재미’를 볼 수 없게 되었다.
이제 이 시스템에서는 진액을 마지막 한 방울까지 다 빨아 먹어 더 이상 나올 액체가 없었다. 고민에 휩싸여 그들은 노래를 부르기 시작했다.
샌드 퍼블즈의 <나 어떡해>.
“나 어떡해 너 갑자기 가버리면, 나 어떡해 너를 잊고 살아갈까? 그건 안돼 정말 안돼 가지 말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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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삼라만상 모든 것에는 ‘인연의 시간’이 애초부터 정해져 있다. 우린 그걸 ‘인연 길이 예정설’이라고 부른다. 만남이 있으면 반드시 헤어짐이 있다. 우리의 머니킹들은 이제 빚으로 흥성했던 과거와 ‘쿨하게’ 작별하고 “지속가능한 발전(약탈)”의 방향으로 가기로 마음 먹고 UN의 「어젠다 2030」 계획을 실행에 옮겨 다시 한번 젖과 꿀이 흐르는 신세계를 만들려는 원대한 계획을 ‘음모’하게 되었다. 이들의 존재는 그 태생부터가 ‘음모’로 점철되어 있으니 새삼스레 “음모론”이니 뭐니 하며 그들의 정체성에 관해 갑론을박하는 부질없는 짓은 삼가 해야겠다. 이제껏 장구한 세월 속에서 인간의 머리에서는 도저히 나오기 힘든 잔혹한 사기 행각를 통해 ‘재물의 구원’을 얻어왔던 뱀 같은 자들의 정체를 개돼지들이 몰라도 너무 모르는 것 같다. 지금부터라도 그들이 살아온 역사를 알기 위해 노력하는 게 좋겠다. 악인은 죽을 때까지 악행을 하게 마련이다. 그러니 그들의 ‘예정된 악행’은 얼마든지 예측 가능한 것이다. “전과 17범”인 사람을 감옥에 가두지 않으면 이변이 없는 한 18번째 범행을 감행할 것이다. 그걸 예측하는 것은 어려운 일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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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런 의학적 지식을 동원하지 않고도 우리는 ‘본능적 직감’만으로 코비드-19의 출현 배경을 알 수 있다. 글로벌 머니킹들에게 이제 ‘부채 자본주의’는 그 효용이 다해 쓸모가 없어졌고 그것을 대체할 다른 무언가가 필요한 때가 도래했으니, 이제 다시 우리에게 ‘재앙’이 닥칠 때가 온 것이다. 그들에겐 ‘메시아’가, 우리 개돼지들에겐 ‘사탄’이 올 때가 된 것이다. 그게 ‘역사의 흐름’이다. 우리가 지금 이러고 있는 것은 인명(人命)을 구하는 거랑은 아무 상관이 없다. 저들의 메시아를 기다리는 고통의 시간일 뿐이다. ㅡ [완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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