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코비드 전체주의에 관한 단상
2020년 09월 26일 · 신현철/국제정치 대표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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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약 누군가 이런 질문을 던진다면 여러분은 어떻게 대답할 것인가?
미제국의 대외정책과 가신국(혹은 후견국) 관리 및 국내 통치노선 전략, 전술 방안은 누가 제시하는 건가요? 누구 ‘대가리’에서 나오는 건가요? 선출된 대통령이 직접 조각한 행정부에서 그때 그때 입안해 정책을 실행하는 건가요? 아니면 미국의 사회학자 라이트 밀즈(Charles Wright Mills)가 말한 대로 소수로 구성된 ‘파워 엘리트’가 있어 그들이 독점적으로 그 분야를 맡아서 하는 건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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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이에 대한 해답을 지금으로부터 62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가 1958년 저널리스트 죠셉 크라프트(JOSEPH KRAFT)가 미국의 하퍼스 매거진(Harpers Magazine)에 기고한 ‘정치가를 위한 학교(School for Statesmen)’라는 기사에서 찾을 수 있다.
“그건 미국외교협의회(CFR)에서 하는 일입니다. ‘뉴욕 최고의 클럽(The best club in New York)’ 혹은 ‘망명 정부(the government in exile)’라 불리우며 미국과 세계의 통치에 관한 총노선을 결정합니다.”[1]
▲ 하퍼스 매거진(Harpers Magazine) 1958년 7월호[2]
기사를 쓴 죠셉 크라프트(JOSEPH KRAFT) 는 미국외교협의회(CFR)의 회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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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외교협의회(CFR)는 중국공산당 조직구조로 치면 ‘중앙위원회’(204명)에 해당한다고나 할까? 그러나 참으로 괴이하게도 CFR은 공식 국가기관 어디에도 소속되지 않은 채 둥둥 떠다닌다. JP 모건의 전방조직으로 1921년에 설립되었고 약 4,000여명의 회원을 가진 CFR의 핵심 멤버는 170명 가량 되며 이들의 회합과 결의를 통해 주요 정책이 산출된다. 그리고 CFR 핵심 구성원들은 행정부에 투입되어 – 공공 이익의 실현을 위해 활동하는 것이 아니라, 무슨 마피아조직처럼 – CFR 조직의 의지를 관철시킨다. 쉽게 말해 사적 조직이 공적 기관에 침투해 들어가 ‘사적 이익’을 실현시키는 구조다. 그러면 CFR의 ‘사적 이익’이란 구체적으로 무엇인가?
▲ 뉴욕에 위치한 CFR 건물[3]
아래의 인용구가 그 답을 말해준다.
“미국외교협의회(CFR) 내부에서 가장 강력한 파벌은 하나의 공통된 목적을 지니고 있습니다. 즉 그들은 여타 주권국가들을 복종시키고, 미국의 국가적 독립 상태를 해체시키기를 원합니다. 그들은 국경선을 없애길 원하며, 인종적-민족적 충성심 – 즉, 애국심 – 을 없애기를 원합니다. 추측컨대, 그렇게 되어야 이윤창출 ‘비즈니스’를 증폭시킬 수 있고, [그들만의] ‘세계평화’도 확보되기 때문일 것입니다. 그러나 그들이 이런 목적을 실현시키기 위해선 필연적으로 [권력이 소수에게로 집중되는] ‘독재’와 [대중으로부터] ‘자유의 박탈’이라는 과정을 거쳐야 합니다. CFR은 미국의 주권과 국가 독립 상태의 이완과 해체를 추진하여 무소불위의 단일권력체 – 즉, 그들만의 왕국 – 를 만들기 위해 설립된 것입니다.”[4]
▲ CFR과 미국 주류 미디어의 네트워크[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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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다면 이처럼 CFR을 전면에 내세워 자신의 지배를 관철시키려는 “글로벌리스트들”(= 초국과두집단)이 심중에 품고 있는 ‘주권국가의 도미노식 제거’(미국 포함)라는 최고 심급의 목표 – 그들이 이를 여기저기서 공공연하게 떠들고 다니기에 우리는 그들의 의도를 쉽사리 추측할 수 있다 – 를 이루기 위해서 일반적으로 ‘어떤 방법’을 취하는가가 궁금해진다. 설득과 합의?….. 물론 그런 게 교과서에는 써 있겠지만 현실은 전혀 그렇지 않다는 것을 누구나 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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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험상으로 보건데, 그것은 바로 인위적으로 ‘위기’를 불러일으키거나, ‘현존하는 위기’를 최대한 활용하는 것이다. 아닌 게 아니라, CFR의 물주 데이비드 록펠러(David Rockefeller)의 연설 인용구는 이를 입증해 주고 있다.
“우리는 바야흐로 전지구적 전환의 시기에 놓여 있습니다. 우리가 가장 필요로 하는 것은 ‘적시의 대형 위기’입니다. 그래야 국가들이 ‘신세계질서’를 수용할테니까요.”[6]
▲ 1994년 9월 4일, 데이비드 록펠러의 UN 비즈니스 회합 연설문 중 인용구[7]
위기, 재난, 그리고 참화의 발생은 그들의 지구 통치에 있어서 없어서는 안될 일종의 ‘고정값’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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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때 CFR의 수장이었던 브레진스키(1928-2017)는 그의 저서에서 이런 말을 했는데, 이는 ‘위기’를 이용한 전환이 목적하는 사회의 성격이 무엇인지 말해주고 있다.
“정보화(테크네트로닉) 시대는 보다 통제된 사회의 점진적인 출현을 수반합니다. 그러한 사회는 전통적 가치에 구속 받지 않고, [소수] 엘리트에 의해 지배될 것입니다. 조만간 모든 시민(피지배자들)에 대해 거의 지속적인 감시를 하는 것이 가능해지고 그들의 개인적이고 내밀한 정보가 담긴 최신 완벽 파일을 유지할 수 있게 될 것입니다. 이러한 파일은 당국에 의해 즉시 검색될 것입니다.”[8]
▲ “대의(good cause)”를 위해 열심히 살았다고 주장하는 즈비그뉴 브레진스키(Zbigniew Brzezinsk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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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듯 지구 통치의 우두머리 전략가들은 거리낌없이 대중 통제의 비젼을 여기저기 발표하며 이렇게 공개적으로 대놓고 떠들고 다니는데도, 이를 비판하고 저항해야 할 사회운동의 리더들은 그들의 의중을 헤아려 ‘카운터 대응’을 안출해내기는커녕 그저 ‘음모론 지옥’만 뇌까리며 대중을 순응의 울타리에 묶어두려는 것은 그들 스스로 ‘새대가리 인증’을 하는 것이며 더 나아가 그들을 ‘공모 세력’이라고밖에 볼 수밖에 없게 만든다. 아니, 지배하는 놈들 스스로가 통제사회를 만들기 위해 ‘위기’를 인위적으로 만들어 한껏 이용하겠다고 거품을 물며 의지를 밝히고 있는데, 지배당하는 놈들은 그런 일은 절대 없을 것이라고 다른 피지배자들에게 우기는 형국이다. 가히 ‘코메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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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의 ‘가짜-사기 유행병 스캠데믹(Scamdemic)’은 1984 통제사회 만들기 계획과 완벽하게 부합한다. 방법론적 측면에서 보자면, 코로나 바이러스 창궐 이전의 시기에는, 그러니까 구소련 붕괴 직후부터 지금까지는 미제국을 거스르는 국가를 조각내 무력화시키는 방법을 통해 ‘짭짤한 재미’를 보았다.
▲ 2020년 7월 20일에 미국서 출간된 『스캠데믹: 코비드-19 어젠다 (Scamdemic: The Covid-10 Agenda)』(John Iovine)
나토의 유고슬라비아 해체, 이라크 (직접) 침공, 리비아 (간접) 테러용병 투입, 그리고 ‘색깔혁명’을 통한 우크라이나 야누코비치 정부 전복… ‘무력’과 ‘시위’를 통해 국가를 파괴하여 접수하는 방법을 취해 계속 승승장구해왔다. 그러나 테러용병 투입 방식이 시리아(Syria)에서 더 이상 통용되지 못하게 되고, 최근 홍콩이나 벨로루시에서 연이어 색깔혁명도 실패하게 되자 – 특히, 시리아의 경우에는 미국과 그 동맹국들이 36만의 IS 테러용병을 투입해 2011년부터 지금까지 아싸드 정부를 전복시키려 시리아 전역을 킬링필드로 만들어 보기도 했으나, 시리아 정부군의 결사항전과 러시아의 군사적 지원(특히 공군력)으로 결국은 전복 계획이 격퇴당했다. 이 과정에서 미국은 더 이상 자신의 군사적 우위가 확보되지 못하는 ‘신국면’(군사적 비대칭 국면)으로 접어들었음을 깨닫고 – 전술적 변화를 일으켜 제국 통치의 시야를 외부에서 거두고 내부로 향해 ‘외연확장’보다는 이미 움켜쥐고 있는 영토가 손아귀에서 새어나가지 않게 하는 것에 방점을 찍고, 미국(의 여러 세력들)과 그 후견국가들에서 통치 누수 현상을 최대한 막고자 ‘무력’ 보다는 ‘의학적인 방법’으로 교묘하게 세련되게 먼저 ‘개인적 차원에서의 기본권’과 ‘민주주의적 요소’를 ‘점진적으로’ 박탈해 나아가는 통제 방법론을 채택했다고 볼 수 있다.(통제사회의 규범을 ‘뉴 노멀’new normal로 설정해 이를 수용해 적응하게끔 유도하고 있다. ‘파블로프의 개’ 프로젝트라고도 볼 수 있다.) 따라서, 현재 미국과 그 동맹국들 내부에서 벌어지는 코로나바이러스 “방역” 행위들과 연동되어 (1) ‘의도적 경제 파괴’와 그에 따른 (2) ‘개인의 자유와 기본권에 대한 가속화된 공격’으로 표출되고 있는 것은 이처럼 미제국의 지배전략의 변화라는 거시적 차원에서 조감해보면 하나도 이상한 일이 아니다. 이상하기는커녕 대단히 ‘슬기로운 위기 전술’로 볼 수 있다. 군사력으로 안돼, 금융으로도 안돼, 내부전복도 힘들어… 도대체 되는 게 하나도 없다. 이런 절망적 상황 속에서 만약 여러분이 CFR 수뇌부이자 정책결정자라면 어떤 방안을 강구할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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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 의미에서 나오미 클라인(Naomi Klein)의 『쇼크 독트린: 재난자본주의의 발흥(The Shock Doctrine: The Rise of Disaster Capitalism)』 은 많은 것을 말해 주고 있다. 말 안 듣는 놈들에게 전대미문의 ‘충격(shock)’을 가해 공포와 무기력 상태를 안겨준 후 그 이전까지 결사반대했던 어젠다를 아무 저항없이 부드럽게 관철시키는 방법이 바로 ‘쇼크 독트린’이다. 대중들이 신자유주의를 수용하지 않고 버티니까, ‘금융위기’ – 이는 얼마든지 월가가 인위적으로 만들어 낼 수 있다 – 라는 참화가 만들어졌고, 이후 ‘구제금융’이 이어지고 그에 대한 댓가로 채무국에 ‘긴축’과 ‘민영화’를 관철시켜 국가의 알짜 자산들이 소리 소문 없이 초국자본과두들의 손아귀로 고스란히 이전되었다. 코로나 위기 또한 마찬가지 회로로 구성되어 있다. 난데없는 금융위기처럼 그 또한 ‘인위적 충격(artificial shock)’에 해당하는 것이다.
▲ 『쇼크 독트린: 재난자본주의의 발흥(The Shock Doctrine: The Rise of Disaster Capitalism)』의 저자 나오미 클라인(Naomi Klein)[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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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역”을 통한 국민통제는 2001년 구-일-일 테러 이후 네오콘 세력(초국과두의 군사 용역)이 ‘기획상품’으로 내놓은 “테러와의 전쟁” 구조와 완전히 일치한다. 일단 가시적인 ‘테러’가 벌어져 사람들에게 “충격과 경악(shock and awe)”을 준 것과 마찬가지로, 코로나바이러스가 무시무시한 ‘적(foe)’으로 출현한다. 통계 조작, 미디어 조작, 주요 보건당국의 상층부 장악을 통해서 감기에 불과한 것을 뻥튀기하여, 이것에 걸리면 금방이라도 죽을 것처럼 ‘색칠’을 한다. 공포 주입을 위해 글로벌 미디어 조폭들이 연일 ‘바람’을 잡는 것을 우리 모두는 지겹게 보아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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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단계는 ‘쇼크(shock) 타격’이다. 그리고 곧장 2단계인 ‘협박과 강제’ 단계로 넘어간다. 이런 끔찍한 일이 벌어졌으니 테러세력(혹은 ‘코로나바이러스’의 확산)을 발본색원하기 위해 우리 모두 ‘하나’가 되어 ‘단호한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사람들을 협박하고 공포를 조장한다. 그리고 인상을 박박 쓰고 눈을 부라리면서 이런 말 – 준비된 말 – 을 내뱉는다. “너희들, 테러리스트의 편에 설 꺼야? 아니면 우리 편에 설 꺼야? 둘 중에 하나만 선택해라!”…. “너희들, 방역을 위해 그 어떠한 희생도 감수할 꺼야 아니면 바이러스에 의해 처참하게 죽을 꺼야? 둘 중에 하나만 선택해라!” 흑백 이분법으로 진영을 나누는 ‘프레임 테크닉’을 구사한다.
그리고 나서 보란 듯이 개인의 자유와 기본권을 심대하게 침해하는 조치를 착 착 진행시킨다. 2001년에는 중동국가 무차별 침공과 ‘애국법’ 제정으로 그 목적을 이루었다면, 지금은 (암을 유발하는) 마스크 착용 강제와 백신 강제 및 QR 코드와 위치이동 앱를 통한 24시간 개인 동선 감시와 통제의 목적을 이루려고 하고 있다. 앞으로 어떠한 기발한 후속 조치가 나올지 몹시 ‘기대’(?)가 된다.
▲ 2003년 9월 9일 뉴욕 맨해튼 월 스트리트 26번지에 위치한 미국 의회 구 의사당인 페더럴 홀에서 ‘애국법’에 반대하는 시위대의 모습, “애국법은 애국적인 행동과 아무 상관이 없다!”는 펫말을 들고 있다. 실제로 애국법은 테러 방지를 빙자해 국민들을 감시, 통제하고 불시에 영장 없이 구금까지 할 수 있는 등 미합중국 헌법이 보장하는 기본권을 공격하는 것을 특징으로 하고 있다.[10] 코로나바이러스 방역 테러도 마찬가지다. 감기 나부랭이를 예방한다며서 국가경제를 소리 없이 파괴하고 정치적 자유를 억압하며 헌법에 명시된 기본권 일반을 송두리째 뽑아내려고 간악한 수작을 부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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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적 덤앤더머들의 특징은 언제나 그래왔듯이 이번 사기-가짜 유행병(Scamdemic)도 ‘자연발생적인 것’으로 여긴다. 워싱톤 초국과두들이 그 후견국가들의 핵심 조직과 인물을 막대한 자금과 정보부 조직으로 얼마든지 구워 삶아 그들이 방역에 열광하도록 내몰아대는 것은 일도 아니라는 국제정치의 기초 메커니즘조차 그들은 모른다. 제국의 통치력과 관리력에 대해 아무 것도 모르거나 모르는 척 한다. 국제정치 마피아 시스템은 기실 시실리 마피아보다 더 잔혹하고 악랄하고 치밀하다. 미제국의 동맹국들 중에서 정보부의 감시통제 그물에서 벗어날 수 있는 조직이나 인물은 없으며 그들과 적대관계로 돌아서서 외교관계를 차단하지 않는 이상 그들로부터 ‘특정 주문’을 받으면 반드시 이행해야 하는 의무를 지게 된다. 물론 이행의 수준은 동맹관계의 농도에 따라 다소 상이할 수는 있겠으나 우리의 경우에는 거의 130% 이행을 표준으로 삼고 있다고 봐야 한다. 그래서 미국 미디어로부터 “모범 방역국가”라는 칭찬도 받는 것이다.
▲ 영화 「덤앤더머(dumb&dumber)」 포스터, 이 영화는 미국에서 1994년에 개봉했으며 짐 캐리와 제프 다니엘스가 두 바보로 열연하였다.[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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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 오고 눈 오는 것처럼 정치영역도 모든 게 ‘자연발생적’이라면 얼마나 좋겠는가? 잔인하고 살기 번득이는 마피아적 음모가 없는 세상, 이 얼마나 ‘알흠다운’ 세상인가…. 그러나 주류 미디어는 언제나 우매한 대중을 사기치며 그들의 프레임에 묶어 놓고 계속 속이며, 앞 뒤통수가 피곤죽이 되도록 가격하는 게 그동안 우리가 겪어온 “민중 잔혹사”라는 점을 감안할 때, 자연발생론 개드립 따위는 당장 멈추는 것이 ‘덤앤더머 인증’에서 벗어나는 길이며, 동시에 민중에게 린치를 가하는 테러에 ‘공모’하지 않는 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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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전지구적으로 자행되고 있는 코로나바이러스 테러의 저열한 속임수 하나 눈치채지 못할 정도라면 그건 – 다시 한번 말하지만 – ‘새대가리 인증’이다. 이번 코바 테러의 국내 피해 통계를 누군가 정밀하게 추산해본다면, 그것은 아마도 선량한 대중에게 가해지는 정신적, 육체적, 경제적 공격의 수위가 가히 ‘광주학살’에 비견될 정도이다. 아니, 그 규모에 있어서는 수백배를 상회한다고 짐작해 볼 수 있다. 감기 나부랭이를 핑계 삼아 궁극적으로 ‘통제국가’를 만들기 위해 이렇게 혹독하게 국민들을 절망과 폐허 속으로 몰아넣어도 좋다는 말인가? 누가 그런 권리를 주었는가? 우리가 사람으로 태어나 서로 돕고 존중하며 살아가야 하거늘 무고한 동포들에게 이런 잔혹한 짓을 벌이고도 무사할 것 같은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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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범 방역 테러’로 맹활약쑈를 벌이고 있는 현정권(소로스 리버럴 계열이 주류를 차지하고 있고 간간이 친북 코스푸레를 하며 ‘정치 브랜드’를 유지한다)은 국민들의 안위를 초월하고 워싱톤 금융파에게 간과 쓸개도 내주는 용역정치 집단(마피아 위계의 복종적 하급단원)이니 – 즉, 위에서 시키면 시키는 대로 하는 하위 파트너들이니 – 호전적 워싱톤 매파와 월가 금융 라인이 하달하는 글로벌 어젠다를 국내에 관철시키는 것이 ‘존재의 이유’라는 것을 알만한 사람들은 이미 다 알고 있다.(온 국민이 굶어 죽어나간다 해도 그들은 눈 하나 까딱 않고 주한미군 주둔비와 미국 무기구매를 증액시킬 자들이다. 거의 모든 정책 집행에 있어 국내 네오콘 수꼴들과 하등의 차이가 없다. 오히려 민주주의, 인권, 평등 코스푸레를 하며 대중을 솜씨 있게 기만하고 태연자약하게 그들을 벼랑으로 떠밀고 있다.) 따라서 지난 몇 개월에 걸쳐 지금 온 국민 다 죽이는 이 잔학무도한 ‘코바 테러’에서 – 워싱톤의 압박과 지시를 거슬러서라도 – “국민들을 어떻게 보호할 것인가?”와 같은 ‘보국안민(輔國安民)’의 출구를 생각하기보다는, 그저 TV에 마스크 뒤집어 쓰고 나와, ‘방역 곤봉’으로 자국 국민들의 머리에서 피가 터져 나오도록 두드려 패고 있을 뿐이다. 정치적 신념을 떠나서 이를 멈추게 하는 것이 지금 제정신 박힌 사람들이 해야 할 일이다. 지금 코바 테러가 우리를 옥죄며 삶을 질식으로 몰아가고 있기에 이것이 가장 시급히 해결해야 할 제1순위의 정치적 과제가 되어야 할 것이다. 교활하게 국민들의 ‘명줄’을 따고 있는 저들에게 우리는 어떤 대응을 보여야 하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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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 관리’에 별다른 대과(大過) 없이 무사히 임기만 채우고 넘어가기만을 바라는 ‘관리권력’ 혹은 ‘집사 권력’이라는 정체성을 지닌 국내 정치용역 마피아들이 ‘방역 테러’를 스스로 멈추는 일은 결단코 없을 것이다. 반드시 워싱톤의 지시에 따라 움직이는 이들이니, 워싱톤이 멈춰야 비로소 이들도 멈출 것이다. 그런데 그게 언제가 될는지 아무도 모른다. 그러나 모든 것이 파괴된 후 ‘진실’을 알아봐야 아무 소용이 없을 것이다. 뭔가 지킬 게 있을 때 진실도 알고 저항도 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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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민항쟁 차원의 폭풍투쟁이 필요한 이 시기에, 국내의 ‘명망 있는’ 민중운동세력은 햄스터 쳇바퀴 돌 듯 정신줄을 놓고 코바 테러에 ‘아닥’을 하고 ‘민중 생존권과 건강권 박탈’을 묵묵히 방관하고 있는, 참으로 미스테리한 현상을 직접 경험하다 보니 이제는 그들의 ‘역사적 효용’이 다 되었고 동시에 운동 동력 또한 다 되었음을 통감하게 되었다. ‘적’이 누군지도 모르며, ‘적의 속셈’이 무엇인지도 모르고, 동서남북이 어딘지도 모르는 것 같다. ‘관성적 투쟁’의 울타리만 고집하고 그 안에서 맴돌 뿐 폭풍화급을 다투는 적들의 잔혹한 공격에는 아무 반응이 없다. 오히려 그들이 혐오해 마지 않는 네오콘 수꼴들이 더 애국적으로 행동한다. 역설이 아닐 수 없다. 지금 벌어지는 코바 테러에 대해 마치 아무 일도 아닌 것처럼 외면한다면, 향후 도대체 그 누가 그들의 ‘대의’를 따를 것인가? 사회운동 내에서 ‘영원한 퇴출’이 그들을 기다릴 뿐이다. 왜냐하면 앞으로 사람들이 그들이 콩으로 메주를 쑨다고 하여도 곧이듣지 않을 것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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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바 테러에 발빠르게 대응해 집회를 열어도 벌써 수십번 매머드급으로 열어야 했을 것이고, 저항을 해도 죽기살기 수준으로 했어야 마땅할텐데, 그저 눈 뜬 장님처럼 우두커니 지켜보고 있다는 점에서 그들이 내뱉는 저항의 레토릭과는 사뭇 다르게 그들 또한 이제 ‘통치 거버넌스’의 또 다른 축이 되어 시스템 내로 흡수되었음을 입증했다고 볼 수 있다.(서유럽의 사민당류의 금융좌파는 이미 그리 된 지 너무 너무 오래되었다.)
세상 물정을 모르면 처참하게 당하는 게 ‘세상 이치’다. 조선 관군(과 일본군)이 갈겨대는 개틀링 기관총(Gatling Gun)의 위력을 파악하지 못하고 수십차례 밀집대형으로 덤벼들었다가 우금치에서 “전투”가 아닌 일방적 ‘떼죽음 학살’을 당한 동학 농민군들이 그 역사적 사례다. 영악하지 못하면 죽임을 당하게 되어 있다. 선악이니 대의니 하는 것들을 다 떠나서 ‘생존’을 위해서라도 우리는 최소한 ‘사태 파악’에 전력을 다해야 할 것이다. 국내는 물론이고 국제적 차원에서도 말이다. 우리가 무슨 ‘고상한 이유’ 때문에 국제정치 현황을 연구하는 게 아니다. 적들의 동태를 기민하게 살피고 적들의 공격으로부터 뭔가 자그마한 ‘비상구’같은 틈새라도 찾아 죽음을 면키 위해 그런 것에 관심을 가지는 것이다. 미국발 ‘코로나바이러스 테러’가 우금치 마루에서 동학농민군을 난사했던 미제(美製) ‘개틀링 기관총’과 본질적 차원에서 무엇이 다른가? 같다! 아니, 그 이상이다.
▲ 우금치의 동학농민군들을 몰살 시킨 미국산 개틀링 기관총(Gatling Gun)[12]
개틀링 기관총에 대해 더 자세히 알아보도록 하자.
U.S. Model 1883 Colt Gatling Gun and Rare Limber With Accessories
2015.6.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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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오미 클라인 – 쇼크 독트린: 재난자본주의의 발흥(다큐 영화)」를 차분히 보면서 ‘코로나바이러스’를 ‘의도된 쇼크(shock)’로 성찰해보는 시간을 가져보도록 하자. 지금 우리가 전대미문의 ‘고난의 시대’를 살고 있는 것은 확실한 것 같다. ㅡ [완정]
후주
[1] https://www.scribd.com/document/68725887/eBookS-1958-Harpers-Magazine-School-for-Statesmen-by-JOSEPH-KRAFT
[2] http://bernardperlin.com/content/1958-harpers-cover/
[3] https://www.cfr.org/contact-us
[4] Harpers, July 1958
CFR에 대한 우리말 기사로는 아래를 참조하시오.
https://www.pressian.com/pages/articles/130156?no=130156#0DKU
[5] https://mronline.org/2017/07/23/the-american-empire-and-its-media/
[6] “We are on the verge of a global transformation. All we need is the right major crisis and the nations will accept the New World Order.” – David Rockefeller
[7] https://www.deeperwatersapologetics.com/?p=8314
[8] Zbigniew Brzezinski, ‘Between Two Ages’, America’s Role in the Technetronic Era, 1970
“The technetronic era involves the gradual appearance of a more controlled society. Such a society would be dominated by an elite, unrestrained by traditional values. Soon it will be possible to assert almost continuous surveillance over every citizen and maintain up-to-date complete files containing even the most personal information about the citizen. These files will be subject to instantaneous retrieval by the authorities.”
[9] https://www.wheelercentre.com/people/naomi-klein
[10] https://www.nbcnews.com/storyline/9-11-anniversary/did-patriot-act-change-us-attitudes-surveillance-n641586
[11] https://www.bestonlinecasinos.com/slots/software/aristocrat/dumb-and-dumber/
[12] https://www.pinterest.co.kr/pin/12666380824904697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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