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일반 · 외부 칼럼

[외고] “승리는 언제나 위대한 미국의 것”

이미지 © 김대규 / 문이 열린 사카테카스 대성당(2016.01),
entrada de una catedral, Zacatecas, Mexico

 

김대규/서울디지털대학교 교수

 

1

베네수엘라 정부가 콜롬비아로 건너가는 다리를 다시 개방했다. 지난 2월 미국과 한국 등이 야권에게 보내는 지원물자를 막기 위해 봉쇄했던 곳이다. 마두로 정권의 자신감이 읽힌다. 베네수엘라 야권의 쿠데타는 왜 실패했는가? 워싱턴 포스트가 그에 관한 폼페오 장관의 비공개 발언을 폭로했다. 폼페오는 베네수엘라 야권에 책임을 전가했다. 그는 만약 마두로 정권이 무너지면 스스로 대통령 하겠다고 나대는 이들이 40명이 넘을 것이라 말했다.

외세에 빌붙었던 꼭두각시의 운명을 보는 듯하다. 쓸모가 없어지면 십자가도 홀로 져야 한다. 현충일 연설에서 워싱턴에 감사의 벽을 세우겠다는 대통령은 유념할 필요가 있다.

 

2

트럼프 대통령은 최근 트윗에서 ‘뉴욕타임즈’를 “국민의 적으로 규정했다. 뉴욕타임스는 지난 6월 9일 ‘트럼프 제작 드라마가 익숙한 영웅담으로 끝났다’며 “(멕시코와 협상한) 8일간은 트럼프 협상법에 관한 연구사례”라며 “실질적인 문제 해결 없이 진전을 이룬 척하는 교묘한 속임수”라고 평했기 때문이다.

 

3

CNN은 이란에 대해 트럼프 정권이 ‘최대 압박’ 전략을 다시 사용하고 있는데 “이는 북한에게 써먹은 각본을 재사용한 것”이라며 평가절하했다. 2017년 트럼프의 화염과 분노는 2018년 대화와 미소로 바뀐 바 있다.

이란은 최근 지하 미사일 발사기지와 대공미사일 방어시스템을 공개했다. 아울러 미국 항공모함 전단을 드론으로 근접 촬영했던 영상도 공개했다. 아울러 아마노 유키야 IAEA 사무총장은 이란이 최근 농축우라늄 생산을 증가시켰다고 발언했다. 우연히도 이란과 전쟁을 암시하던 미국의 발언도 잦아들었다.

 

4

카터 전 대통령도 트럼프와의 대화를 공개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전화통화에서 “중국이 미국을 앞서가는 것이 두렵다”고 고백하자 카터는 다음과 같은 현자 발언을 했다고 스스로 밝혔다.

“미국은 그동안 세계에서 가장 호전적인 나라였다. 그러나 중국은 그동안 단 한 번의 전쟁도 없이 경제발전에만 매진해 왔다. 미국이 제3세계에서 전쟁을 하고 있을 때 중국은 고속철을 깔고 있었다.”

 

5

그런데도 트럼프는 다음 선거 때까지 중국과의 관세 전쟁을 이어갈 것이다. 그러나 트럼프 정부가 제작하는 관세 전쟁 드라마의 엔딩은 짐작이 어렵지 않다. “승리는 언제나 위대한 미국의 것”이기 때문이다. [완정]

1 - 포스팅이 마음에 드셨나요? 왼쪽 하트를 눌러 공감해주세요
댓글
  1. Andres Calamaro - Cuando No Estas 3: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