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일반 · 완정 시론

I “프랑스 혁명”의 가면을 어떻게 벗길 것인가? ㅡ 2 of 3 I

신현철/국제정치 대표작가

 

I “프랑스 혁명”의 가면을 어떻게 벗길 것인가? ㅡ 2 of 3 I

/ 세 가지 트랙으로 벗겨 보는 금융영토 팽창 주권 왕정 레짐체인지 민중 학살 ‘가짜 혁명’ ㅡ “영국 혁명”과 “프랑스 혁명”의 유사 수법을 중심으로 /

_________________
빈출 약자
JFK = Jewish Financial Kings, 존 F. 케네디 아님
_________________

 

12
다시 “프랑스 혁명”의 진실 찾기로 되돌아와서 . . .

당시 JFK와 결탁해 주권 왕정 타도로 득을 보는 귀족-부르주아들과 얽힌 이권 재편의 속살을, 통장 계좌 내역 까듯이 까면 된다. JFK 수뇌는 모두에게 이르기를 국왕 멱 따면 한 자리씩 주고 한 살림 단단히 챙겨주겠다는 거래를 제안했음은 너무도 뻔히 예측된다. “혁명”이 성공하면 로또 10번 맞은 거랑 비슷하게 돈을 움켜쥘 수 있게 될 가능성을 본 그들이 누구 편에 설지는 명약관화하다. 부패한 그들에게 ‘애국심’을 바라는 것은 무리다. 루이 16세의 사촌인 오를레앙 백작의 경우는 이미 금융업자들의 졸(卒)이 된 상태였다. 그의 재정을 담당하기 위해 그에게 계획적으로 스멀스멀 접근했던 금융업자들은 그의 재산을 조금씩 갉아먹고 나중에는 그를 부채 더미에 오르게 해놓고 그의 명망과 지명도를 한껏 이용했다.

부패한 상층부 인간들이 지금보다 더 나은 ‘부자 미래’를 꿈꾸는 것은 당연하다. “자유, 평등, 박애”를 목 터져라 외치면서 앞장섰을 것이다. 죽음도 불사했을 것이다. 여기에 더해 루이 16세 정부에서 재무장관을 지낸 자크 네케르가 프랑스 재정을 ‘어떻게’ 파탄 냈는지를 점검해야 한다. 그는 JFK의 ‘궁정 에이전트’일 확률이 높다. 원래 내부협력자가 국가재정 시스템을 파괴하기 시작하는 것이 “혁명”의 사전 조건이다. 구체적으로 정확히 어떤 회계-금융적 방법을 쓴 건지 메커니즘을 소상히 알 필요가 있는데, 이를 소상히 설명하는 책자나 정리된 자료는 현재 발견하지 못했다. 물론 그런 것이 있다해도 무슨 수를 써서라도 철저히 감추겠지만 말이다.

네케르가 재무부 장관을 하기 전에 이미 프랑스 재정은 파탄이 나 있었다고 ‘여기저기’ 쓰여 있는데…. 그렇게 쓴 이들은 과연 그걸 자기들이 ‘직접’ ‘몸소’ 확인이라도 해봤단 말인가? 누가 말하니까 그대로 베껴 쓴 거 아니냔 말이다. 그래서 그건 어차피 ‘썰’에 불과하다. 민감한 부분에 관한 만연한 대답을 이미 증명이라도 된 것처럼 덥석 믿어 버리면 낭패를 보게 되는 법이다. 이라크에 결국 대량살상무기(WMD)같은 건 없었지 않았는가 말이다. 그런데 그 전까지는 모두 있다고 믿었다. 네오콘 시다발이인 부시가 있다고 말했고 펜타곤도 있다고 말했고 서구 주류언론 전체가 있다고 말하니까 모두 그런 줄 알았다. 그러나 막상 가보니 아무것도 없었다. 마찬가지 논리다.

 

13
그리고 민감 주제에 관해서는 경험상 보건대 승자 측 주류에서 나오는 정보는 거의 ‘완전히 가짜’이거나 위조세탁을 거친 ‘부분 진실’일 확률이 높다. 역사의 승자인 JFK는 있는 그대로를 쓰기 보다는 사람들이 그렇게 믿어줬으면 하는 방식의 스토리라인을 만들어 살포하기 때문이다. 그들은 진실을 못 찾게 언제나 정보를 ‘재배열’한다. 따라서 ‘없는 증거’를 이유로 의문과 연구를 포기하기보다는 동종 사건들의 ‘반복적 패턴’을 통해 사기 수법의 공통점을 유추해보는 ‘비교 방법론’을 쓰는 것이 역사의 진실에 더 근접하는 방법론이라고 생각한다.

 

14
아니 단순무식하게 말해서, 우리 역사로 치면 고종(1863-1907) 재위 기간인 흥선대원군 집권기(1863-1873)쯤에 암스테르담에서 런던으로 축 이동을 한 후 글로벌 금융 과두 집단으로 부상한 JFK는 영국뿐 아니라 유럽 세계 부를 국제무역과 금융 수단을 통해 자신의 수중으로 집중시키는 단계를 완료시켰던 리바이어던 금권세력이다. 감이 안 오는가…? 과거의 세븐 시스터즈(Seven Sisters)주2) 원유 메이저 이상의 초국적 기업연합처럼 제국적 글로벌 네트워크를 가진 이 세력이 아무것도 안 하고 그냥 멍때리고 있을 거란 생각을 어떻게 할 수 있는지 참으로 의문이다.

이런 엄청난 이윤 흡입 괴력 난신적자 세력이 정치에 ‘개입’했다고 말하면 그게 “음모론”이 되는가……? 개입을 안 했다고 우기는 것이 더 음모론 아닌가! 이런 정도의 금권파워가 정치 주체가 되지 않는다면 도대체 누가 정치 주체가 될 수 있는 말인가? 쉴드 좀 작작 치자! 이건 뭐 이웃 나라 먼 나라 수준의 역사적 지식도 없는 듯이 구니 참으로 난감하다. 많은 책에 다 쓰여 있는 내용이라도 공부해보는 정성을 가져보자. M 씨 말대로 무지가 역사에 도움이 된 적이 단 한 번도 없다고 하지 않던가 말이다.
_________________
주2) ‘세븐 시스터즈’는 50~70년대 전 세계 석유 매장량의 85%를 장악하였으며 1973년 오일쇼크로 OPEC으로 석유 주도권이 넘어가면서 여러 차례 합병을 거치면서 현재는 ‘슈퍼 메이저’로 명맥을 이어가고 있다. 세계에서 가장 큰 6개의 민간 석유회사로 ‘Royal Dutch Shell’, ‘Exxon Mobil’, ‘BP’, ‘TOTAL’, Chevron’, ‘ConocoPhillips’을 말한다.

그러나 요즘은 그것도 옛말이 되어 이제 영미 계열의 초국적 기업이 모두 퇴조하고 그대신 유라시아 기업들이 전면에 대두하여 ‘뉴 세븐 시스터즈(New Seven Sisters)로 불리고 있다.

중국의 CNPC(China National Petroleum Corporation), 러시아의 가즈프롬(Gazprom), 이란의 NIOC(National Iranian Oil Company), 브라질의 페트로브라스(Petrobras), 베네주엘라의 PDVSA(Petróleos de Venezuela), 말레이시아의 페트로나스(Petronas), 사우디 아라비아의 사우디 아람코(Saudi Aramco)가 그것이다.
_________________

 

15
역사의 승자 JFK는 세계 사람들이 “프랑스 혁명”을 (1)불평등한 봉건사회 체제의 모순과 (2)국가 재정 파탄과 그리고 이로 인한 (3)프랑스 민중의 혁명 의지가 상호 “변증법적으로”( = 이 단어는 ‘전가의 보도’다. 아무데나 마구 가져다 붙이는 간투사 정도의 의미 외에 정확히 어떤 의미가 있는지 알기 어렵다! 옛날 구소련서 출판되었던 개잡서들에 나오는 주적 JFK 은폐 잔챙이 계층/계급들간 증오 부추기는 혐오부채질 철학원리 패키지의 일부가 아닌가! 변증법없으면 과학 연구를 못하는가?) 작용하면서 일어난 것이라고 믿게끔 만들고 싶어한다. 그래야 자기들의 ‘조직적 개입’이 어둠의 자막 뒤로 사라져 논의 대상에서 제외되기 때문이다.

언제나 이런 방식이다. 만약 누군가가 자신들을 행위의 주체로 지목하면 곧장 ‘음모론’으로 몰아 부친다. “증거 있어? 증거 있냐구? . . . 증거 없으면 말하지마! 음모론 밖에 안되니까!” . . . . 증거가 있을 리가 없지 않은가? “사실은 내가 이렇게저렇게 한거야, 어때? 기발하지, 안 그래?”라고 하면서 증거를 제시하겠는가? 작정하고 조직적으로 덤벼드는 작전세력이 이래서 무서운 거다. 공인된 혁명 역사 서술방식은 그래서 다 똑같다. 즉 이런식의 ‘개수작 레파토리’다. “다아 일어날만하니까 일어난거야? 누가 개입을 해, 개입을 하긴 . . . 이거 우낀 놈이네! 너, 음모론자니? . . . 한심한 놈! . . . 쯧 쯧 쯧 . . . 정신 차려, 왜 그렇게 사니? 쯧 쯧 쯧 . . .”

역사의 승자는 의문을 제기하는 자들에게 이런 식 면박을 주고 무시하면 그만이다.

 

16
혁명을 연구하는 사람들이 있다. 그러나 크레인 브린튼의 『혁명의 해부』에서 테다 스카치폴의 『국가와 사회혁명: 혁명의 비교 연구』에 이르기까지 모두 엉뚱깽뚱한 내적, 외적 요인 몇 가지를 가져다 붙이고 그것들과 관계 운운하면서 진정한 ‘혁명의 원인’이라고 떠들어 대며 그것이 대단히 학술적인 양 개폼들을 잡는다. 솔직히 국내외 할 것 없이 혁명에 대한 담론은 모두 JFK의 승리를, 그들의 ‘보이지 않는 손’을 언급하지 않으면서 그저 혁명이 얼마나 ‘자생적이고’ ‘필연적으로’ 일어났는지를 보여주기 위해 안간힘을 쓰는 애잔한 노력이라고 정의할 수 있다. 그리고 역사적으로 진짜 민중 혁명(혹은 혁명적 쿠데타)이 소수이긴 하지만 있다. (중국 마오 혁명, 베트남 호찌민 혁명, 쿠바 카스트로 혁명, 이란 호메이니 혁명 등등) 그러나 적어도 “프랑스 혁명”과 그것의 원본인 “영국 퓨리턴 혁명”은 전혀 민중혁명이 ‘아니다’. 그것들은 민중혁명은커녕 민중을 대량으로 학살한 JFK의 주권 왕정 국가 붕괴용 민중 토벌작전이다. 피바다를 이루며 억지로 과두 자본주의 금권체제를 이식하기 위해 장기간 정교하게 조율된 민중 테러 작전이다.

 

17
가령 저택에 10인조 무장강도가 수년간 사전조사와 스파이를 통한 가족 내부 잠입과 여러 번의 모의훈련을 통해서 타킷이 된 집에 침투해 집을 아수라장으로 만들고 놓고 수십억대 재산을 털어갔다고 상상해보자. 그러면 우리는 이렇게 말해야 하는가?

“그건 확실히 저택에 사는 가족들 간의 ‘불평등한 가족 체제의 모순’ 때문이야…! 무장강도 난입? 그건 아니지!”

“강도를 당한 게 아니라 내적 모순의 발현으로 집이 아수라장이 되고 금은품과 현금이 사라진 거라구…. 모두 그렇게 이해해주기 바라! 혹시라도 아무 증거도 없는데 외부인의 소행이라고 단정 지으면 그건 ‘음모론’에 불과한 거야! 안 그래? CCTV를 봐도, 지문을 채취해봐도, 도대체 뭘 해봐도 증거가 없잖아…. 그러니 우리 가족 내부 모순의 발현이 중심이고 여기에 더해 외적 요소로 옆집 짱구네 집에서 사건 전날 부부싸움을 해서 그게 영향을 준 거라고 해두자, 알았지! 외부로부터 침입한 도둑 같은 건 절대 없는 거야…. 그게 우리의 ‘과학적 방법론’이야……! 어쩌구저쩌구…. ”

이따위 혁명 연구 방법론에 수년간 속아본 사람은 안다. 그게 바로 외부가입자들의 ‘보이지 않는 손’을 쉴드치기 위해 만든 연구 프레임이라는 것을…!

 

18
둘째는, 미국의 카다피 죽이기와 비스름한 방식으로 진행된, 그러니까 오래전부터 궁정 내외에서 스파이들을 세탁세제 뿌리듯 여기저기 풀어 상층부를 매수하며 동시에 필드에서서는 은밀하게 JFK 돈줄로부터 흘러나온 유급 깡패 시위용역들 ㅡ 이들은 미국 NGO가 후원하는 우크라이나 깡패 조직 ‘유로마이단’과 비슷하게 거리를 휘젓고 다니며 테러를 저질러서 공포 분위기를 만드는 역할을 했다. 바스티유 감옥에 개떼처럼 몰려갔던 새끼들이 바로 이 새끼들이다 ㅡ  움직임을 세밀하게 밝혀내면 된다. 마치 혁명인 것처럼 코스푸레 치고 실제로는 JFK 금융 조폭의 ‘안티-금융 왕정 레짐체인지’에 불과한 것을 “혁명”이라고 부르며 즐겁게 속고 있다…. “어이가 없네!” (배우 유아인 버전)

 

19
셋째는 프랑스 혁명의 사상적 기초 ㅡ 구리구리한 썩은 내가 진동하는 ‘카발라(Kabbalah)’ 구토물을 적당히 토핑 삼아 뿌린, 가짜 공화주의 ‘공화 종교’ 피자(pizza)인 ㅡ 를 까뒤집어 보면 된다. 이 작업은 벌써 프랑스 유대/이슬람 사상 연구가 유세프 힌디(Youssef Hindi)가 해냈다(그래서 내가 그의 책 『세속주의라는 신화: ‘공화 종교’의 계보학, 지니우스 프레에서 벵상 삐용까지 La mystique de la laïcité. Généalogie de la religion républicaine, de Junius Frey à Vincent Peillon』를 다 읽고 나서 ‘응원의 메시지’를 보낸 것이다. 이 책은 이미 필자 페친 류소민에 의해 번역이 완료된 상태며, 지금 출판 시기를 조율 중이다).

 

20
유럽전쟁 궤도를 잘 관찰해 보라. 대체로 악성 찐드기 같은 고리대금업을 거부하고 국가 소유 은행에 기반해 “자유 무역”이 아닌 “경제 자립 정책(autarky)”을 추구했던 왕정 국가들이 순차적으로 파괴되는 궤도와 정확히 일치한다. 이러한 전쟁의 궤도는 바로 오늘날까지 면면히 이어지고 있다. 금융주권을 주창하는 국가와 지도자들을 타깃으로 살벌한 살육전쟁이 끊이질 않는다. 죽어 나가는 이들이 누구인지 살펴보면 전쟁의 목적을 알 수 있다.

 

21
18세기 말 프랑스로 가보자.

1799년 프랑스에서는 나폴레옹이 10년 동안 벌어진 JFK-프메-쟈코뱅 도당들이 하나가 되어 벌인 민중테러 광란축제를 종식시켰다(방데학살이 대표적 사건이다).  JFK는 반금융 왕정 타도를 “혁명”의 테두리고 삼고 있고 이 한도 내에서만 이들의 급진을 허용한다. 그러나 JFK 자신들이 주도하지 않은 대중동원은 관심영역도 아니고 스폰서 영역도 아니다. 오직 1789년부터 1799년 10년 동안처럼 ‘이용가치’가 있을 때만 단물 쭉 빨고 나면 나몰라라다. 이후에는 ‘관계 청산’에 돌입한다. 오히려 탄압 대상이 된다. 왕정 붕괴라는 목표가 달성된 이후에는 쟈코뱅들이 뭘 하는지 관심 밖이다. 그냥 방목된다. 아니면 로베스피에르, 미라보, 마라, 당통 같이 단두대에서 목이 잘리거나 암살을 당할 운명이 되든지 . . . 쟈코뱅들은 열심히 “혁명”하고 나중에 모두 제거된다. 영국 급진파인 수평파(Levellers)도 디거파(Diggers)도 크롬웰이 국왕 찰스 2세 죽이는데 앞장 세우고 나서 모두 죽였다.

지금 벌어지는 이 “혁명”이 순수한 의미에서 ‘민중 혁명’이 아니라 그저 JFK가 그리는  ‘큰 그림’ 아래 하부 지하 행동조직들(프메, 쟈코뱅)들이 벌이는 레짐 체인지 기획 난동이라는 것을 눈치채고 뭔가 머뭇거린다든지 아니면 “혁명” 설계자 의도와 다르게 ‘진짜 민중혁명’을 추진할려고 덤벼든다든지 하면 그들에게는 죽음의 어두운 그림자가 쏜살같이 드리운다.

JFK가 자코뱅류 급진파를 다루는 ‘사용 방법’은 간단하다. 그들은 기본적으로 마치 칭기스칸의 몽골 제국 정복사업처럼 전세계를 금융제국의 영토로 편입시키려는 야욕을 가지고 있다. 따라서 여기에 방해가 되는 일체의 주권 왕정 ㅡ 이 프로젝트는 유럽에서 1, 2차 세계대전을 거치며 대체로 종결된다, 신성로마제국, 합스부르크 제국, 오스만 술탄 왕조, 로마노프 왕조, 청제국 ㅡ 은 모두 타도 대상이다. 그때 동원되기만 하면 되는 것이다. 그러니까 이 급진 무리들은 자신의 유토피아적 이상을 가지고 전진한다고 착각하며 분투하지만 불행히도 언제나 JFK의 정치 투쟁에 피흘리며 동원되고 쓰레기처럼 버려지며 그 대가로 아무것도 주어지지 않는다. 그것이 그들의 ‘숙명’이며 최대 비극이기도 하다.

 

22
얼마 전 프랑스에서 벌어진 노란조끼운동의 경우는 친금융 좌파용병으로서 조직된 좌파가 판을 벌인 것이 아니라, 진짜 기층에서 참다참다 결국 폭발적으로 민중이 치고 올라온 것이다. JFK 입장에서 볼 때 이런 ‘풀뿌리 저항’은 신속히 진압되어야 한다. 그래서 JFK 자신들의 영향력이 미치는 친금융 좌파용병에게 특히, 안티파(Antifa) 같은 좌파 테러조직에게 시위 진압 오더를 내린다. 물론 이 운동 초기에는 그 기세가 너무도 기세등등해서 친금융 좌파용병들이 접근을 못했으나 투쟁동력이 사그러지는 후반기 끝물에 이르자 하나둘씩 슬슬 모습을 드러내기 시작했다.

 

23
아무튼 가장 문제는 친금융 좌파용병들이 자신들이 ‘큰 그림’에서 보면 결국 착취받으며 이용당하고 있다는 사실 자체를 각성하지 못한다는 점이다. 그래서 그들은 그릇된 “혁명의 대의”만을 주입받으며 언제라도 자기를 역사의 제단에 기꺼이 바치는 ‘불나방’이 된다. 이러한 ‘정치적 순교’ 마인드는 ‘종교적 순교’ 마인드와 대단히 흡사하다. 쉽게 말해 다기한 19세기 유럽 급진 세력은 JFK의 정복 전쟁을 위한 ‘5분 대기조’로 살아왔던 것이다. 뭐랄까 . . . 이들을 매춘을 기다리며 화장을 하는 ‘정숙한 여인’으로도 비유할 수 있겠다.

 

24
18세기 말 프랑스에서는 반금융 왕정 레짐체인지 난동굿인 “혁명”에 종지부를 찍고 나폴레옹이 통령이 되어 권력을 장악하는데 ㅡ 이는 “브뤼메르 쿠데타”라고 그릇되게 불리는데 사실은 인민 보호를 위한 “폭동 진압”이라는 명칭이 보다 더 정확할 것이다 ㅡ 나폴레옹은 그 이전 루이 14세 시절부터 국제 대부업자들이 프랑스를 어떻게 갈아마셨는지 누구보다 잘 알고 있었다. 나폴레옹은 이미 오래 전에 “악마를 보았다”. 악마를 본 체험을 가진 그는 향후 ‘반금융 주권국가 퇴마사’가 된다.

 

__

4 - 포스팅이 마음에 드셨나요? 왼쪽 하트를 눌러 공감해주세요
댓글
  1. Andres Calamaro - Cuando No Estas 3: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