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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고] 문 대통령의 후반기 동아줄 김진표

 

김대규/서울디지털대학교 교수

 

문재인 대통령은 김진표 씨를 총리로 지명할까? 그럴 가능성이 크다고 생각한다. 문재인 정부의 인재탱크 참여연대가 김진표 씨 이력을 들어 반대를 임명을 강행하면 적당히 뿔은 내겠지만 정권과 척을 지지는 않을 것이다. 사실 정책실장 김상조 씨나 김진표 씨의 친미 신자유주의 경제관이 서로 크게 달라 보이지 않는다. 나이만 차이가 날 뿐 미국중심 세계관은 대동소이하다. 더욱이 문재인 대통령은 김진표 씨에 큰 빚이 있다. 대통령이 고대하던 미국 대통령 초청을 성사시켰기 때문이다.

위 사진은 프랭클린 그래함 목사가 청와대 방문했을 때 기념사진이다. 프랭클린 목사는 트럼프 대통령 취임식에서 축복기도를 한 인물이다. 아버지 빌리 그래함의 종교적 유산을 이어받은 그는 대를 이어 정치적 영향력이 강한 기독교인 1위로 꼽힌 바 있다. 문재인 대통령은 방미 전 프랭클린 목사에게 장진호 전투와 미군 함을 타고 자유세계로 탈출한 부모 이야기를 들려주었다고 한다. 프랭클린 목사는 이를 트럼프 대통령에게 전달해 주었고, 방미 일정에 미군의 치욕인 장진호 패전 희생자 추모비 방문을 주선했다.

프랭클린 그래함 목사 왼편은 극동방송 이사장 김장환 목사이다. ‘권력자의 영원한 친구’로 불리는 김 목사는 미군 하우스 보이 출신으로 미국에서 침례교 목사가 됐다. 그는 미국에서 세력이 강한 침례교를 배경으로 박정희, 전두환 등 이남 권력자들의 로비스트 노릇을 했다. 김장환은 빌리 그래함이란 동아줄을 타고 미국 불신을 받던 박정희가 고대한 존슨 대통령 방한을 성사시켰다. 그 덕에 빌리 그래함은 박정희가 닦은 여의도 광장에서 백만 신도 앞에서 설교하고, 김 목사는 극동방송국이라는 선물을 가질 수 있었다. 박정희가 닉슨, 제럴드 포드를 면담할 때 그리고 전두환이 레이건을 면담할 때도 그는 밀사 노릇을 자처했다. 사진 맨 오른쪽 김진표 씨는 김장환 목사를 ‘믿음의 아버지’로 부른다. 믿음의 아들 김진표 의원은 김 목사가 원로목사로 있는 수원중앙침례교회 장로다.

대선 후보 시절 문재인 후보는 북한을 제일 먼저 방문하겠다고 했다. 그런데 다른 곳에서는 미국을 제일 먼저 방문하여 트럼트 대통령과 북한 핵무기 위협에 대한 대처방안을 논의하겠다고도 했다. 과연 어느 것이 먼저 실현되었을까? 주지하다시피 미국이다. 문재인은 가장 고대한 첫 방문지는 북한이 아니었다. 왜일까? 북한을 방문하겠다는 문재인 후보에게 트럼프 정권이 불신을 표명했고 문재인은 불안해했다. 그는 트럼프 독대를 원했다. 이때 문재인 후보에게 김장환 -프랭크린 동아줄을 이어준 민주당 인사가 김진표였다. 이 사진은 미국 방문 후 감사를 표하고자 대통령이 프랭클린 목사를 초청한 것이다. 이런 뒷담화는 2017년 7월 3일 자 중앙일보 칼럼에도 소개됐다. 그런데 문재인 대통령은 면담 후에 트럼프 씨에게 믿을 수 없는 친구로 찍혔다. ‘촉진자 문재인’이 전한 이야기와 이북의 입장이 전혀 달랐기 때문이다.

이 상황에서 문 정부는 미국으로부터 노골적인 방위비 인상 압박을 받고 있다. 가뜩이나 트럼프의 박대를 본 아베가 반도체 제재를 시전하고 시진핑은 사드 경고와 한한령을 철회하지 않았다. 이 상황에서 문재인은 매달릴 수 있는 곳은 어디인가? 미국이다. 미국의 동아줄 김진표가 필요한 이유이기도 하다. 더욱이 이북으로부터 “가을 뻐꾸기 같은 소리를 하는 남한 당국자”로 비유된 문재인은 대북관계에서 임기 후반기 대반전을 이룰 가능성이 매우 작다.

따라서 그는 정권 후반기 안정을 전적으로 미국에 의존하여 일본 문제와 중국 문제 그리고 북한 문제를 처리할 가능성이 크다 위기가 오면 기회주의자에게는 강자에게 편승하는 것이 가장 익숙한 일이기 때문이다. 여러모로 종합해 볼 때 임기 후반기 문재인 대통령에게 가장 필요한 인물이자 총리감은 대미 동아줄 김진표 의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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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 Andres Calamaro - Cuando No Estas 3:30